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심리학전공을 희망한다면

 

상담심리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보는 둥 마는 둥 보기도 하고, 깨알 같이 정리해 가면서도 보기도 하고, 그냥 갖고 있기만 하기도 했던 애정이 담긴 책이다. 누다심 심리학 아카데미에 참여했다가 구입한 이후 해당 강좌가 모두 끝나고 한참을 책꽂이에 아무 의미없이 덩그러니 놓여 있던 책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책에 심리학 전공서와 대중서의 가교 역할을 이 책이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든든한 마음의 안정인 동시에 다방면에서 큰 도움이 된 책이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한 번 시작한 공부이니 입시 때만 바짝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닐 것이라 여기며 꼼꼼하게 읽고 강의 내용을 따로 노트로 정리해 두기도 했다.

 

공부를 시작할 때도 그러했고, 어찌어찌해서 대학원에 입학을 하게 된 지금도 변함없이 의문이다. 과연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상담심리사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가능할까 하는 질문. 결국은 시간과 비용과 열정의 문제다. 슈퍼비전을 받는 것, 자아의 성숙을 위해 계속해서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 상담심리사 1급, 2급 시험을 위한 나름의 험난한 과정들을 일상을 균형있게 조율하면서 이뤄낼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요약: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

 

 

책은 가나다 순으로 되어 있다. 만약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찾게 된 중, 고등학생이라면 순서대로 하루 한 챕터씩 가볍게 읽고 잠을 청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이 방법이 나의 첫 번째 시도였는데, 단점은 아무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뭔가 읽긴 했는데 다시 백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 자주 접하는 말들이 아닌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럴만 하다. (그럼에도 한참 공부에 정진하는 중고생들에게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들은 기억력이 매우 좋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확신)

 

 

그래서 한 번을 읽더라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접근해보자는 생각에 누다심의 심리학 아카데미 블로그를 방문해 강의가 진행되는 방식을 따라서 강의를 듣고, 내용을 정리하고, 한 번 읽어보는 방법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사진처럼 포스트잇에 진행되는 강의의 대제목과 소제목으로 분류해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안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적어두었다.

 

리뷰를 하느라 오랜만에 누다심 블로그에 방문해보니 최근에는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로 입문자 강의가 진행되고 있어 기존 누다심에 올라와 있던 무료 동영상 강의자료가 없는 상황. 해당 강좌는 2015년 3월에 열린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아마도 진행되고 있는 강의가 끝나면 유료 혹은 무료로 배포가 될 예정인가 보다.  

 

 

심리학의 역사에서 시작해 마지막은 심리치료로 마무리되는 강의는 심리학 전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한다. 포스트잇에 카테고리별로 제일 앞 페이지에 정리해둔 덕에 책을 삼독이상 계획하고 있다면 강의를 들었던 흐름에 따라 다시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무료강좌가 제공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꾸 무료강좌 이야기하니 뭔가 죄송스런 느낌인데, 강의를 들으면서 눈으로 한번 읽고 책에다 직접 메모를 해두기도 했다.

 

 

심리학 분야로 인생 계획을 세웠다면 이 책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노트를 정리해두는 것도 좋겠다. 노트는 강의내용과 책 안에 텍스트를 함께 정리해뒀다. 심리학의 역사 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심리학이 태어나면서 발달되는 과정, 정신분석, 행동주의, 인간주의, 인지심리학으로 이어지는 전체 개괄을 통해 뼈대를 머리에 넣어두고 살을 붙이면서 공부하기에 수월했다.

 

 

심리학의 탄생부터 발달이 파트1, 실험심리학 부분이 파트2다. 그 뒤는 학습과 인지, 동기와 정서, 성격심리, 발달심리, 애착, 사회심리, 응용심리, 이상심리, 심리치료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요할 때마다 쉽게 열어보기 위해 택을 따로 붙여뒀는데 워낙 볼 자료들이 많아 자주 펴보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면서 애정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심리학개론 노트는 가끔 개념정리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좀 먼 일이긴 하지만 상담심리사를 공부하게 된다면 더 유용하지 않을지 싶다.

 

책은 일반 전공서적보다는 쉬운 말로 설명되어 있고, 재미로 읽는 책들 보다는 깊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들이 처음으로 접하기에 무리가 없고 전공자들에게는 기존 공부해둔 내용을 갈무리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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