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알려주마 02 성장동영상, 또무로 시원하게 해결

 

돌잔치를 마친 남편의 한 마디, "남은 건 성장동영상 밖에 없네"

그리고 다음은 남편은 두 마디, "이거 안 했으면 분위기 이상할 뻔 했어."

 

뭐 이 정도 두 줄이면 모든 평이 요약되는 거지.

 

역시 모든 엄마가 준비하면서 무릎을 쳤다가 머리를 쥐어짰다가를 반복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랬다. 역시는 역시. 처음에는 뭘 요란을 떠냐며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다가 그래도 좀 서운한데 싶어 이거 알아보고 저거 알아보다보니 그냥 말 그대로 돌잔치가 되어 버렸다.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다가 또 하기로 했다가를 반복했지만, 그럼에도 '성장동영상'이라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통장 잔고가 탈탈 털려서 중간에 한 번 하지 말까도 했었다.

 

정말 다행히 남편의 응원으로 ( ...?) 성장동영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중간에 다른 문제는 아니고 오로지 돈 때문에 할 수 없게 되어 원래 공구원으로 들어가 있다가 공구도 못하게 되면서 다시 공구원을 스스로 모집하게 되는 불편함 까지 감수해야 했다. 입에 귀찮아를 달고 사는 아줌마에게는 엄청난 사건이다.

 

 

돌잔치 전문업체에서 구입을 강요하기도 하고 권유하기도 하는 패키지는 여러가지로 나에게 맞지 않았는데, 그 중 한가지 이유가 성장동영상은 너무나도 예전부터 또무에서 하기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

 

 

 

샘플을 고르고 결제하면, 샘플처럼 만들어주는 성장동영상이긴 하나 '엄마표'가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역시 머니의 파워가 최고야 라며 샘플로 올라와 있는 남의 아기 성장 동영상을 보고 훌쩍 거리고는 남편에게 이거슨 꼭 해야 한다고 오랜만에 상냥하게 부탁했단다.

 

위 사진 두 장은 인트로 동영상과 이미지. 샘플을 고르고 파일 업로드 기간이 되면 세밀형과 간략형을 선택해 업로드를 하면 된다. 알아서 해줘도 나중에 별 말 없을 쿨맘이라면 간략형, 나처럼 알아서 해줬다가는 이거는 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내가 하기는 귀찮지만 또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은 쿨하지 못한 엄마는 세밀형을 하는 게 좋겠다.

 

 

비록 써먹지 못하긴 하지만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이렇게 기승전결을 나누는 컷이 들어가 있는 것도 너무나 좋고 (이런 부분 보면서 혹시 오타 있나 없나 확인도 함)

 

 

만들어 놓으면 별 것 아닌데 (만드는 사람 시점에서 보면) 사실 효과 넣는게 노가다이기도 하면서 나름 대단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한다.

 

 

여전히 만족. 시부모님, 친정식구들 모두 대만족. 엄마는 나에게 "애한테 선물로 줄 수 있고, 너무 좋다"며.

 

 

"남은 건 성장동영상 밖에 없네"

남은 건 성장동영상 뿐이라는 말이 맞는게 스냅이라도 남을 줄 알았더니 내가 넘나 오동통하여 (어쩜 너무 후덕하게 나와 버렸다) 내가 나온 스냅사진을 자꾸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이거 안 했으면 분위기 이상할 뻔 했어."

라는 말은 돌잔치라기 보다 교회를 다녀서 돌예배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한참 길게 목사님이 말씀하시고 돌잡이 하고 짝짝짝 박수 쳐주고 그럼 "식사하세요"라고 말하면 뭔가 교회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돌잔치 같지도 않으면서 이게 뭔가 싶은 기억으로 남을까 싶은 등등의 이유다.

 

 

 

성장동영상은 생각하면 할 수록 하길 잘했다. 할인이벤트와 캐시백 이벤트가 있으니 활용한다면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마음에 드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돌잔치 준비하면서 엄마의 과욕이 무엇인지를 실감하며, 끝나고 나서도 '이럴걸 저럴걸' 생각나는게 은근 많았는데, 그나마 후회가 없는건 성장동영상 뿐이랄까. 또무에서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내가 만든 것처럼 만들어준 덕에 돌잔치 때 다같이 웃을 수 있었다는 훈훈한 마무리. 소담한 아기는 <두두> 버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성장동영상 보고 교회 집사님들은 마지막 앤딩자락에 눈물이 났다는데, 이거 성공한 돌잔치일세. (흐뭇)

 

약간의 후회라면 돌 기념 촬영도 너무 늦게 했고(이것도 안하려다 했다), 업로드도 너무 촉박하게 해서 사진을 제대로 보고 넣지를 못한 아줌마의 잘못 그 뿐. 그래서 마음에 안드는 사진도 나중에는 귀찮아서 생각 없이 넣어버린 잘못. 그 후 수정의 기회를 5컷 내에서 1회 주는데, 그럼에도 제대로 수정하지 않은 잘못. 아줌마가 잘못했다.

 

아까운 사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사진들을 성장동영상에 넣어 줍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1년 동안 찍은 사진이 많은 이유로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모두들 참고하세요. 우리의 소중한 멘탈을 위해 미리미리 해봅시다.

 

또무는 완벽했어. 둘째도 낳으면 성장동영상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지. 둘째는 진짜 식사만 해야지. 식사와 성장동영상.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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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눈치 채셨겠지만, 이글은 캐시백 이벤트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또무는 저에게는 좋은 점 뿐이라 캐시백 이벤트에 참여 중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좋은점만 쓸 수 있어 마음이 좋군요. 제 블로그 종종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벤트나 무료로 받는 물건 올리지 않습니다. 가끔 받더라도 '도서'를 받곤 하는데, 무료로 받았더라도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적습니다 : ) 또무는 누구에게나 맘편히 추천할 수 있을 만큼 마음에 쏙 들어 포스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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