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짝 피셔프라이스 러닝홈, 구버전과 뉴러닝홈 비교, 런닝홈은 역시 구버전

 

 

국민문짝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만 집 옆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터에 놀러가면 반응이 별로라서 우리애는 국민문짝이 별론가보네 했었다. 물론 흥미가 있기도 했지만 워낙 다른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잠깐 놀다가 말곤 했다.

 

그러다 최근 이웃집과 왕래가 잦아져 종종 놀러가게 됐는데 그 집에도 러닝홈이 있더라. 그런데 그 집에 있는 러닝홈은 애가 어찌나 잘 가지고 놀던지, (그거슨 바로 구버전) 그래서 최근에 장난감 도서관에서 러닝홈 구버전을 빌려왔다. 이제 16개월 접어들어 갖고 놀면 얼마나 갖고놀까 싶었는데 한 달째 러닝홈 삼매경이다. 역시 '국민'이 붙은 물건은 다 이유가 있구나 있어. 우리 동에 내가 아는 소담이 또래 엄마들은 모두 러닝홈을 샀다. 그러고 보니 나만 안샀네라며 좋은 걸 알았으면 나도 샀으려나 싶다. 그래도 요즘은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려서 잘 사용하고 있으니 일단 됐다. 둘째 태어나서 나중에 쏘서 갖고 놀다가 팔면 중고로 하나 들일까보다. 기어다니기 시작할 즘 부터 좋으니 쏘서 팔기 전에 들여야 하는구나. 이러면 우리집에 발 디딜 틈이 없겠네.

 

여기까지가 2016년 11월의 기록이다. 이후 폭풍 입덧이 찾아와 누워도 누운 것이 아니고 먹어도 먹는 것이 아닌 눈물나는 4개월을 보내고, 여전히 이웃집에 꾸준히 가고 있는데 꾸준히 잘 갖고 논다. 그 집 아이도 잘 갖고 논다는데 길게 노는 아이들은 세 돌까지도 애정한다는 국민 문짝이다.

 

 

왼쪽 사진이 구버전 전면, 오른쪽 사진은 뉴러닝홈 전면 사진이다.

 

구버전과 뉴러닝홈의 가장 다른 점은 디자인. 그런데 디자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호감도다. 만난 엄마들 모두가 아이들이 구버전을 더 좋아한단다. 뉴러닝홈에는 지붕 위에 짹짹이가 있고 구버전 러닝홈은 해달별이 있다. 373개월 살아 온 나도 짹짹이 돌리는 것보다 지붕위에 해달별 돌리는게 더 재미있더라. 동그란 판을 돌리면 낮과 밤이 바뀔 때마다 밤에는 부엉이 소리, 아침에는 참새와 같은 아침새 소리가 난다.

 

구버전은 문에 모양 퍼즐 넣기 상자가 달려 있다. 신버전의 특징이라면 아이의 월령에 따라 멘트의 레벨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억에 오른쪽 하단에 있는 개구리를 위에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이것을 스마트 스테이지라 한단다. 스마트 스테이지의 개념은 이런식인데, 아주 어린 아기들에게는 안녕?이라고 하고, 말을 좀 더 알아 듣게 된 아기들에게는 안녕? 어서와, 들어와봐!와 같이 행동에 대해 지시해주는 말들도 추가되는 식이다.

 

 

 

후면은 우체통,스텐드에 불을 켜는 것, 시계, 버튼, 까꿍용 창문이 있다는 것은 동일하고 구버전의 특징이라면 후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공을 구멍에 넣어 굴릴 수 있는 통이 달려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신버전은 모양을 넣어 놀 수 있는 퍼즐 통이 후면 하단에 붙어 있고 구버전은 앞면에서 애용할 수 있는 문 달린 통에 넣기 버전과 후면에 지붕에 꼽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나무 밑둥을 잘라 놓은 듯 무심하게 놓인 원통 위에서 폭풍 원판 돌리기가 가능하다.

 

 

 

세 돌까지는 까꿍 삼매경에 빠져 있을 이 세상 어린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창문도 좋다. 저 사이로 문이 열릴 때마다 매번 반갑게 인사해주고 뭔가 같이 갖고 노는 물건들을 전해 주면 그렇게 좋아한다. 참고로 창문 앞에 꽃은 빙글빙글 잘 돌아간다.

 

 

 

 

"편지 왔어요"

 

 

 

 

"공 굴러가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집에 빌려 두고 놀 당시 공을 넣는 것도 하루 일과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꽤 중요한 일과였다.

 

 

 

피셔프라이스 러닝홈 구버전을 중심으로 한 리뷰는 여기까지. 살 수 있다면 구버전을 사는 게 더 좋을 듯 한데, 예전에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구버전과 뉴러닝홈 반반으로 상품들이 올라오더니 오늘 해보니 뉴러닝홈이 거의 대부분이다. 중고시장에는 러닝홈 구버전도 많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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