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중고책 구입, 편리하고 효율적인 중고 유아서적 구입 후기

 

전집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 번 들이려면 큰맘 먹고 들여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굳이 전집을 사줄 필요가 없겠거니 했는데 모든 엄마에게는 자기와 아이에게 맞는 자신만의 생존 육아 전략이 있듯 이것도 아이마다 엄마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봐야 할 듯 하다.

 

조용한 개구쟁이 딸램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래 볼 때는 두 시간 정도 보기도 하고, 하루에 전집 60권을 모두 보기도 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느 집 아들은 책은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한 것으로 오로지 바퀴 달린 것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큰 돈 들여 여러 책이 필요 없다고도 했다. 그래서 책을 들이는 것도 엄마의 취향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구입해야 한다.

 

이제 집에는 부부의 책을 합친 것 만큼 아이의 책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입덧이 끝나갈 무렵 다른 것들 보다 아이 책을 먼저 고르기 시작했다. 읽어달라고 하다가도 다 듣지도 않고 넘기거나 끝 무렵이면 덮어버리는 일도 잦아졌다. 새 책을 들일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책들은 새책보다 중고책들이 많다. 중고책을 들일 때는 값을 조금 더 치르더라도 새 책 같은 중고책을 사 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다. 아이가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책 상태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다. 책 욕심이 많아서 이왕 들이려면 깨끗한 책을 사고 싶은 욕심도 있다.

 

이번 구입시즌에는 중고나라에서 아람 <자연이랑>, 개똥이네에서 <바나나 세계창작>을 들였다. 인터넷으로 <추피랑 두두>를 새 책으로 사기도 했다.

 

개똥이네를 처음 이용해 본 결과 일단 택배거래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어쩔 수 없이 직거래를 고집해야 하는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중고나라와 달리 개똥이네는 책을 구입한 후 책을 받지 못했다면 구매를 취소할 수 있게 시스템이 정리 되어 있다. 책이 왔는데 상태가 별로라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처리도 가능하다.

 

 

 

 

무조건 현금 거래만 해야하는 중고나라와 달리 책을 카드로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립금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다양한 책들을 비교해보며 찾아볼 수 있는 검색 시스템도 좋다.

 

단점이라면 중고나라와 비교했을 때 시세가 조금 더 가끔은 그 이상 비싸다. 아람 <자연이랑>, <바나나 세계창작>만 놓고 비교했을 때 두 전집 모두 5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  5만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살 일이 있다면 종종 이용할 계획이다. 중고나라 알림 설정을 해두고 기다리는 것도 일이고, 사겠다고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기다리는 것도 은근한 에너지 소모다. 직거래 하겠다고 남편을 왔다갔다 하게 하는 것 까지 포함하면 돈으로 따져보면 5만원 비싼 것 정도야 이런저런 수고가 덜어지는 셈 치면 좋을 듯 하다.

 

물건을 잘못 받을 일이 거의 없는 편이지 100% 완벽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도 단점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거래가 갖는 어느 정도의 위험요소라고 생각해두자.  

 

 

 

 

어쨌든 잘 받았다. 그래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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