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더월드 후원, 미혼부모 후원, 미혼모 쉼터 물품후원, 수원 미혼모 시설

 

한 번은 방송에서 베이비박스를 설치해 갓 태어난 아이들을 돌보는 이종락 목사님에 대한 소개를 한 일이 있어 이 때 일회성이면서 소액이지만 기부를 했었다. 아이를 갖기 전 까지는 탈북 청소년을 위해 세워진 여명학교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다가 임신 이후 아이가 20개월이 된 지금까지 후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 또한 소액이었으나 당시 남편도 나도 공부를 하고 있어 엄청난 지출이 예상되는 출산이라는 인생과제 앞에 후원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었다. 

 

아기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관련된 단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더욱이 아이를 갖기 전 방송을 통해 한 번 기부를 했던 미혼모와 관련된 도움에도 관심이 생겼다. 후원을 결정하기 까지 많은 단체들에 대해 알아보며 고민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차인표씨가 힐링캠프를 통해 언급해 한 때 많은 후원자가 생겼다던 한국 컴패션, 그 외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모금형태의 후원, 미혼모를 위한 후원과 관련된 기관들도 꾸준히 알아보던 중이었다. 액수가 적거나 크거나 재단에서 기부금에 대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데 섣불리 후원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관심이 있다고 해서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던 중 <러브더월드>를 알게 됐다.

 

지금 다니고 있는 시온여성병원 한 켠에 붙어 있는 소개 및 후원 모집 포스터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먼저는 물품 후원도 받는다는 내용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집에는 선물을 받았지만 아이와 맞지 않거나 이미 있어서 불필요해진 물건들이 모두 새것인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아기 로션, 수유등, 기저귀 같은 물건들도 그렇고, 명절이면 들어오는 식료품 세트도 그랬다.

 

 

오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러브더월드> 홈페이지를 자세히 둘러봤다. 사무국에 전화를 했다.

 

홈페이지에는 당분간 중고물건 헌옷이나 아이 장난감, 책은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왜 그런지 여쭈니 지금은 센터 이전이 계획되어 있어 이사 후에 다시 받을 예정이란다. 당장 급한, 바로바로 전달이 가능한 물건인 기저귀, 분유, 식료품 등은 받고 있다고 하더라.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모두 새 물건이고 식료품을 비롯한 기저귀 몇 장, 수유등, 아기 로션을 바로 가져가도 괜찮은지 물으니 다음 진료 때 원무과를 통해 가져다 달라며 이름과 연락처를 묻고 통화는 마무리 됐다.

 

 

상냥하고 겸손하게 궁금한 것들에 대해 답을 주는 담당자분이 좋게 느껴져 전화를 마치고 단체에 대해 홈페이지라는 국한된 매체긴 하지만 이것저것 알아봤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꾸준히 활동을 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연과 도움이 전달되는 과정, 후원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꾸준히 오가는 모습도 좋아서 고민하던 끝에 이번에도 소액이지만 한동안은 꽤 오래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야겠다는 결심도 한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만원 할지, 이만원 할지, 삼만원 할지 백 번 고민하게 된다)

 

후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른 재단에 비해 돕고자 하는 대상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는 것, 생명을 갖게되고 책임 지려는 엄마, 아빠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미혼부, 미혼모들이 달리 부양해주는 가족들이 없어서 끼니를 굶어가면서 아이를 키우기도 한다는 사실을 최근 들어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했다. 미혼모에게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혜택들도 보니 인터넷으로는 자세히 알아보기 어렵고, 꼭 미혼모가 아니라도 받을 수 있는 일반 산모를 위한 혜택들만 나열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마음이 좀 어렵더라도 관련 기관에 직접 전화를 해보거나 사회복지사를 통해서 알아보면 다른 자세한 내용이 있는 것 같더라.

 

 

러브더월드 (http://www.lovetheworld.or.kr/) 

한국미혼모지원 네트워크 http://www.kumsn.org/kor/index.php 

한부모상담전화 1644-6621 

 

 

 

<러브더월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입소할 수 있는 방법, 입소 후 받을 수 있는 지원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고 생활에 대한 안내도 물론 확인이 가능하다.

 

 

입소 후 모든 비용은 무료라고 하니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는데 막막하다면 꼭 한 번은 상담을 받아보길 응원한다.

 

 

기본적인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에 대한 지원, 산모의 마음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후원과 자원봉사 카테고리에는 물질적 후원 뿐 아니라 상담활동, 문화, 치료, 교양, 직업교육 활동 등을 지원해 줄 자원봉사 후원도 받고 있다.

 

 

 

 

러브더월드 (http://www.lovetheworld.or.kr/) 

한국미혼모지원 네트워크 http://www.kumsn.org/kor/index.php 

한부모상담전화 1644-6621 

 

 

 

 

한 생명을 낳는 기쁨에 후원할 분들이 있다면 미혼모를 위한 후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 하다. 보통 미혼모라고 하면 십대 미혼모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미혼모의 비중은 2,30대가 많다고 한다.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자립을 할 수 있는 상태라서 또는 그렇게 될 자신이 있어서 아기를 낳기로 결심을 했지만 정작 사회적 낙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게다가 가족들의 인정과 지원이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예비 엄마들이 많다. 예비맘들인데, 예비맘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표를 달기 전에 그들에게 붙는 미혼모라는 꼬리표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될지를 생각하면 괜히 내 맘도 덩달아 부글부글.

 

 

 

용기를 내서 한 생명을 책임지기로 결심한 엄마들에게 힘이 되어 줄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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