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A는 늘 아쉬운 연애를 한다. 짧은 주기의 연애이기도 하지만 연애에 접어들지 못한 썸으로 끝난 잠깐의 만남도 제법 많았다. 뉴스에서는 썸에 대해 안타까운 사회현상이라는 둥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 어떠어떠한 현상이라는 둥 나름의 분석을 쏟아놓기도 하더라. 혹자는 썸의 종착역이 연애라 하기도 하고 연애의 종착역이 결혼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세상만사 이치대로 흘러가지 않듯 결론이 항상 그렇지도 않다는 것. 오늘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지만 사실 독인줄도 모르고 빠져사는 썸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그래서 점점 썸 중독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우리가 '썸'이라 하는 이것에 끌리는 이유, 남이 썸타면 왜 그런지 나도 타고 싶은 이유, 아름다운 썸이 건강한 연애로 발전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를 함께 생각해본다. 깊..
자존감은 언제나 필수항목이다. 연애를 하더라도, 연애하지 않더라도 필수다.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책날개에는 "모든 것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라고 적혀있다. 덤덤하게 적었지만 적지않은 충격을 주는 문장이다. 우리는 보통의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 어디쯤일 것이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유독 가 떠오른다. 책에는 자존감과 관련된 내용이나 설명 같은 건 일획일점도 없다. 하지만 책날개를 읽고 이거다 싶어서 노란 책과 함께 포장된 철로 만들어진 은색 상자, 엽서 몇점이 들어있는 무려 특별한정판으로 구입했다. 엽서는 가장 소중한 존재라 여겨지는 사람이 생겼을 때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을 무렵의 남..
“연애를 하려면 이렇게 하라,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그를 내 남자로 만드는 법”과 같은 연애의 기술을 찾고 있다면 번지수를 살짝 잘못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섣부른 뒤로 가기는 정신건강에 해롭다. 건강한 연애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늘 비슷한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는 자신에게 지친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는 그를 내 남자로 만들기 전에 앞서 보다 먼저 건강한 내가 될 것을 강조한다. 많은 블로그, 잡지, 책 심지어 주변에 있는 연애 잘 한다는 지인들까지 마음에 드는 그 남자 혹은 그 여자를 사로잡는 법이나 처세술에 대한 정보들을 온통 쏟아놓으면서도 정작 연애를 해야만 하는 주체인 ‘나’를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책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렬한 대인관계,..
90년대, 그 시절에는 그랬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의 IQ로 한 아이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 후, 시대가 흐르면서 다른 Q들로 사람을 측정하려 하기 시작했다. IQ(Intelligence Quotient), EQ(Emotional Quotient), SQ(Spiritual Quotient), MQ(Moral Quotient), CQ(Creative Quotient)로 이름 지어진 각종 지수들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지능지수로 한정지어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대에서 나아가 감성, 영성, 도덕, 창조성 등을 이야기하는 시대로 왔다. 하지만, 수 많은 지수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단 한가지 큰 뿌리가 있으니, 그 뿌리는 바로 '자존감(self-esteem)'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