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재미로 보는 출연진 매력분석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임요환, 김경훈)

 

 

더 지니어스가 시작됐다. 예고부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던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더 지니어스1부터 열렬히 챙겨보던 프로그램이 벌써 네 번째 시즌이라니 잔뜩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 시즌이 아닌가 싶어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시즌1 부터 시즌3에서 은근하든 맹렬하든 걸출한 활약상을 보인 인물들로 꾸려졌다. 왕중왕전 같은 느낌이라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지니어스>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약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끝낸다면 tvN의 절제가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다.

 

혼자 신나서 준비해 본 포스팅,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출연진의 매력 비교 분석.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룰 브레이커, 블랙 가넷을 모두 본 시청자 1인으로서 적어보는 출연진에 대한 관찰기록이다.

 

  

홍진호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우승)

더 지니어스 시즌1 우승,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덕을 제일 많이 본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프로그램 입장에서 볼 때 <더 지니어스>를 정말이지 쫄깃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특히 시즌2 때는 더티한 플레이와 근거 없는 친목 모임으로 시청자들은 모두 그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탁월한 게임 감각과 혼자 플레이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쫄리지 않는 담담함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관계를 유지할 줄도 알고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서는 혼자서도 플레이를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안타까운 죽일 놈의 딕션을 가진 짧은 발음 덕분에 친근감이 느껴지는 플레이어.  

 

이상민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우승)

홍진호와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 1, 2에 함께 출연했다. 시즌 2에서는 이상민이 우승을 했었지. 어쩌다 그랬는지 공중파에 출연은 하지 않지만 XTM <더 벙커>에서 재미지게 차를 소개해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에서 그의 플레이는 매력적. 시즌2에서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인피니트 성규와 연합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기도 한다. 홍진호가 게임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이상민은 타고난 눈치와 입담으로 사람을 120% 활용하는 타입. 권모술수에 능하고 인간관계에 있어 정치적인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는 플레이어. 가끔 오버스러운 몸짓으로 사람들을 혼란시키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캐릭터.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의상도 함께 오버스러워 지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기도.

 

장동민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 우승)

인물을 유형별로 묶어보자면 홍진호 보다 이상민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평소 보이던 그저 호통치던 이미지와는 달리 천재들 사이에서 그들과는 다른 면모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 이런 사람도 천재일 수 있다는 듯 새로운 유형의 천재로 보이던 플레이어. 블랙가넷 1,2회 때는 버럭하는 모습이 그저 그런 허세인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진가가 드러나 재미를 준다. 최근 제대로 전성기를 누리나 싶었는데 과거 철없이 입 밖에 내놓은 여성비하 발언으로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블랙가넷 이후 호감이었는데 알려진 옹꾸라 방송으로 개인적으로는 다시 비호감이 되기도 했지만 플레이에 있어서는 흠잡을 것이 없다. 어쨌든 자신만의 고집과 의지, 나름의 철학, 함께 가기로 한 사람에 대한 의리까지 갖춘 독보적인 캐릭터. <더 지니어스> 출연에 있어서는 기대되는 인물임은 분명하다.

 

 

임요환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준우승)

김경훈과 함께 트롤이라 불린다. 임요환의 플레이를 보면 그 또한 단단한 멘탈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메인메치에 단 한 번도 우승한 적 없이 당당하게 결승전에 올라간 사나이. 가끔은 비굴한 모습으로 살아남기도 하고 게임 하다가 안될 것 같으면 판을 엎어버리는 (소위 말해 깽판) 가늠할 수 없는 플레이어. 그렇기 때문에 <더 지니어스>안에서 무척이나 필요한 인물. 모두가 모범적이라면 모두가 예상하는 그저그런 그림 밖에 나올 수 없기에 임요환의 예상 밖 플레이가 이번에도 기대된다. 

 

 

김경훈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

한편으로는 왜 나왔나 싶긴 하면서도 이런 사람도 있어야 재밌으려나 싶은 인물. 어떻게보면 착해보여서 그런지 그와 연합을 맺어 게임을 이끌어 나가려는 플레이어가 간혹 있으나 웃프게도 컨트롤 불가인 플레이어. 혼자 하는 것도 여럿이서 하는 것도 아닌 알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살펴보면 상당히 마음은 약한데 또 자기 이익은 챙기고 싶어하는 인물로 보여진다. 쉽게 말해 뚝심 부족. 지난 토요일 방송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사람 일이 이렇게 꼬일 수도 있구나를 보여주는 인생극장의 일부를 보여주기도 한다. 멘탈도 약한 편이고 마음도 약한 편이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뛰어난 촉이나 술수 혹은 계산, 또는 게임에 대한 감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 나름의 매력이 있는지 그에게 손을 내미는 플레이어들이 그래도 항상 있는 걸 보면 편집 이면에 숨겨진 뭔가가 있으려나 싶기도.

 

 

관심있는 인물을 추려서 대략 10명정도 적어보려 했는데 역시나 찾아온 분량의 압박으로 (분량실패 조절) 기회가 된다면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 그외 재미로 보는 출연진 매력분석에는 여성 출연자 세명 (김경란, 최정문, 임윤)과 오현민, 김유현, 최연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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