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한 그림책 #5 이야기 8개월 아기. 그럭저럭 지내는구나 싶었는데,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물건들도 많이 필요하게 되더라. 프뢰벨 영다를 (중고로) 꾸역꾸역 고집부려서 사게 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다행이다. 집에 있을 때 아이가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고 놀거리를 만들어 줘서 후회없이 사용 중이다. (집에 장난감이 없다) 뭐 사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기랑 종일 있다보니 가끔은 '뭐 하나 더 사볼까'를 생각하게 되더라. 게다가 호기심 폭발로 책을 북북 찢기 시작했으니 또 (중고라서) 다행이다. 은 접어서 집으로 만드는 책이다. 삼면을 접고 지붕을 홈에 맞춰 올려주면 아늑한 집 모양이 완성된다. 딱 요맘 때 아이들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위 사진의 아기는 현재 8개..
꼬물꼬물 아기가 6개월 이후부터 확연히 다르게 너가 사람이로구나 싶은게 노는 즐거움을 알기 때문인데, 이 때부터는 좀 놀아줘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본격적으로 든다. 아기가 6개월 쯤 되면 외출이 가능한데, 미세먼지가 많거나 바람이 너무 불면 외출을 못하는 일이 더러 있다. 집 콕한다고 엄마무룩 하지말고 집에서도 나름 신나게 놀아주자. 아주 다이나믹 하지는 못해도 시간을 충분히 활동적이게 보내기 위한 놀이들을 모아본다. 달리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엄마들이라면 다들 하고 있을 주변 잡동사니로 놀아주기를 모았다. 비닐봉지로 놀아주기 6개월부터 대근육과 소근육, 감각과 지각 발달 집중 가능시간: 10분~25분 (가끔 흥에 겨우면 30분 이상) 준비물: 깨끗한 비닐봉지 활용 Tip: 불어 놓은 비닐 봉지..
어머, 벌써 결혼 4년차다. (언제 결혼했는지 까마득해서 페이스북으로 2013년 까지 다녀온 건 안비밀) 오늘 [연애하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오후]의 주제는 "결혼하는 시기"다. 배용준 커플이 3개월 만나고 결혼을 했다는 기사에 엄청난 좋아요가 있길래 댓글창을 휙 봤다. 이런 기사보면 역시 사람 오래 만날 필요 없는 것 같다는 댓글이 베댓이 되어 있더라. 유명 연예인 커플에게는 관심이 없지만 댓글에는 어쩌다가 그리 생각하게 되었는지 참견하고 싶어졌다. 결혼을 반드시 몇 개월 이상 만나고 해야한다거나 어떨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하는 원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것이 결혼이기 때문. 그러나 돌다리를 여러 번 두드려도 언제든 잘 하는 일이라 여겨질 수 있는 것 중 하..
적어도 아기가 50일 쯤 됐을 때는 전집을 사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책 이란걸 미리 사두지도 않았고 단행본으로 한 권씩 사서 읽혀야지 싶었다. 블로그에도 그럴 것이라며 신나게 적어뒀다.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르니 입찬소리 말아야지 ( ...) (사진은 영아다중에 포함되어 있는 부록 부모지침서 안에 실려있는 떼샷) 생각보다 아기는 책을 흥미있게 잘 보는 편이라서 물건 욕심이 있는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뭐에 씌인 것처럼 프뢰벨을 사야겠다며 그 뒤로 물건을 찾아 평화롭다는 중고나라를 헤매기 시작한다. 중고로 알아보게 된 이유는 모두 다 알다시피 돈 때문이다. (찡긋) 프뢰벨 영아다중 에듀는 60만원 정도. 영사에게 구입을 하는 경우 영사가 호구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 좋은..
소담한 그림책 #4 이야기 블로그를 교양있고 우아하게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점점 육아 블로그가 되어간다. 자아성찰의 기능도 함께 하며 문화와 심리학 전반을 다루는 블로그(꿈은 야무지게)가 되길 희망했지만, 그저 희망사항. 요즘은 이유식하느라 읽어둔 책 포스팅 하기도 버겁다. 오늘은 고민해서 고른 사운드북 두 권을 소개한다. 애플비 사운드북 와 블루래빗 사운드북 다. 엄마들 대부분이 전집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다 어느 엄마는 훅 지르고 어느 엄마는 마음만 콩콩대다가 포기하기도 한다. 전집을 사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요 사운드북이라는 것 때문인데, 고가인 사운드북이 여러권 들어있기 때문이다. 애플비와 블루래빗이 사운드북 구성은 좋기 때문에 임신 때부터 미리 사두는 엄마들도 종종 있다. 이 ..
소담한 그림책 #3 이야기 아기는 훌쩍 컸다. 오늘로 219일.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어줘야지 다짐했으나 내가 지루해지는 게 함정. 그러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정신승리로 커버할 수 없는 뜻밖의 1패다. 오늘은 애착형성에 좋겠다 싶은 책 세 권을 준비했다. , , 다. 아기판다 책은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여러가지 책들과 묶어 저렴하게 12000원에 구입했다. 기승전결이 성인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플랩북인데, 아기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시리즈가 중고로 더 나오지 않을까 싶어 두리번 거리기도 했다. 새 책도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서 몇 권 살까 하다가 다른 책들을 사들여서 나의 뇌에서 잊혀지게 된다. 블루래빗이나 애플비 모두 엄마 동물과 아기 동물이 같이 생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