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3월 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다. 이번 달 들어서면서 아이도 19개월이 됐다. 어린이집 보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보내는 시기와 어디로 보낼지는 아이가 11개월 쯤 정했다. 어린이집을 가는 시기는 둘째 임신을 결정할 쯤으로 생각해서 정했고, 어디를 보낼 것인가의 문제는 어릴 때는 가까운 곳이 좋다길래 집 앞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을 보내기로 생각해 뒀었다. 그래도 두돌 까지는 데리고 있어야지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럼에도 입학 시즌에 맞춰서 보내게 되면 아이들이 다 같이 적응하는 기간이라 친구 사귀기가 수월하다는 말이 있어서 올해 3월에 보내기로 정해뒀다. (한편으로는 뭘 조금이라도 할라치면 나를 불러대거나 아주 조용할 때면 대박 사고를 치는 귀염둥이 딸래미와 함께 있는 시간이 괴롭기도 했더..
국민문짝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만 집 옆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터에 놀러가면 반응이 별로라서 우리애는 국민문짝이 별론가보네 했었다. 물론 흥미가 있기도 했지만 워낙 다른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잠깐 놀다가 말곤 했다. 그러다 최근 이웃집과 왕래가 잦아져 종종 놀러가게 됐는데 그 집에도 러닝홈이 있더라. 그런데 그 집에 있는 러닝홈은 애가 어찌나 잘 가지고 놀던지, (그거슨 바로 구버전) 그래서 최근에 장난감 도서관에서 러닝홈 구버전을 빌려왔다. 이제 16개월 접어들어 갖고 놀면 얼마나 갖고놀까 싶었는데 한 달째 러닝홈 삼매경이다. 역시 '국민'이 붙은 물건은 다 이유가 있구나 있어. 우리 동에 내가 아는 소담이 또래 엄마들은 모두 러닝홈을 샀다. 그러고 보니 나만 안샀네라며 좋은 걸 알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