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장난감 추천, 브이텍 걸음마 보조기, 뽀로로 티슈박스, 팝업북

10개월 아기의 장난감: 걸음마 보조기, 뽀로로 티슈박스, 팝업북 

인간이 이토록 폭발적 성장을 이뤄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10개월차. 소중한 뇌를 보호하기 위해 누워 있기만 100일. 그러다가 눈 마주치며 웃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개인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아기랑 옥신각신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참 많다.

 

아이가 태어나고, 장난감을 별로 사지 않았다. 장난감 아니더라도 돈 쓸 곳이 무궁무진해서 어디로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 ...) 돈 쓴 티도 안나는데 택배박스만 쌓여가는 건 왜 때문인지. 오늘 소개하는 걸음마 보조기는 이웃사촌에게 얻어쓰게 된 아주 좋은 잇템. 뽀로로 티슈박스는 10개월이 되니 어찌나 정확하게 사운드북을 잘 누르는지 보기에 너무 흐뭇하여 곽티슈, 물티슈 뽑는 걸 좋아하는 딸래미를 위해 구입한 장난감. 팝업북은 여전히 흥분해서 찢으려 달려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열 번씩 질리도록 읽어줘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브이텍 걸음마 보조기

육아용품 만드는 회사마다 각자 독특한 개성이 있던데, 브이텍하면 자꾸 "우리 농장에는요~ 놀게 많아요" 농장송이 떠오른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자주 놀러다니는데, 거기있는 브이텍 장난감들 대부분은 농장노래가 나오더라.

 

 

이 놀라운 발명품은 따로 아이에게 학습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잡고 걷는 기이한 일을 보여줬다. 소담한 우리아기 소담이는 생후 321일에 뒤를 돌아보니 이걸 잡고 걷고 있었다. 앞 면은 경사가 지게 만들어져서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는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어딘가를 오르는 포즈로 기어 올라가 잡고 우뚝 선다. 물건이다.

 

 

뽀로로 티슈박스

확신을 가지고 구입한 물건이라기 보다 버튼이 좀 있고, 뽀로로가 움직이고, 티슈를 뽑을 수 있다기에 샀다. 만족도는 중간 이상. 소담이는 버튼을 7개월 정도 부터 좀 누르기 시작했으니, 6개월 쯤 사줘서 버튼 누르며 놀게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곧 11개월을 바라보는 지금은 아주 정확하게 잘 눌러 재미지게 잘 갖고 놀고 있다.

 

 

티슈상자 처럼 생긴 박스인데 각 면마다 다른 놀이감이 있다. 좁은 면에는 빙글빙글 돌릴 수 있는 톱니 같은 것이 있다.

 

 

노란 버튼을 누르면 열린다. 아기가 신기하게도 아직 노란 버튼을 누를 줄 모른다. 눌러줘서 열리면 닫기를 무한반복한다.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눌러주면 반가워하면서 닫는다. 다른 한 면은 드럼소리가 나는 면이다. 노란 버튼은 노래를 들려주고, 파란 버튼은 북소리를 다른 소리로 몇 개 바꿀 수 있는 기능. 어쨌든 주구장창 누르기 홀릭인 아이에게는 제법 좋은 아이템.

 

 

휴지를 잘 뽑길래 샀는데, 버튼 누르기가 재밌어서 가끔 뽑는다. 어쩌다 심심하면 왕창 뽑기도 하지만 손수건 뽑는 면보다 가운데 뽀로로가 지휘봉을 들고 고개를 까딱거리는 면을 더 자주 애용한다. 노래가 여섯개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하는 일이 버튼 누르기다. 생일축하 노래도 있는데, 요즘은 생일축하 노래 나오면 박수도 친다. 기특해라.  

 

 

삼성출판사 팝업북, 애플비 미니 팝업북

팝업북은 좀 일찍 사뒀다. 처음 보여줬을 때는 그림이 튀어 나오는 것이 다소 충격적이라 울먹이기도 했다. 자주 보여줬더니 이제는 무서운 공룡 피규어에게 예쁘다 토닥토닥 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 되었다.

 

 

남편이 길게 회사 연수를 가기 전, 프뢰벨 영아다중을 사서 읽어주며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한 권씩 들이게 된 팝업북이다. 아마 그런 일이 없었다면 안 샀을지도 모르는 책이다만 110% 사길 잘했다 여겨지는 책들. 먼저는 탈것과 공룡을 사서 읽어줬는데, 9개월 부터는 읽어주고 덮으려하면 너무 울어서 다양하게 읽어주자는 마음에 생일, 동물, 숫자도 구입했다.

 

이 아줌마에게 팝업북의 세계가 엄청나다는 걸 알려준 책들이다. 제법 화려하고 책 안에 있는 사물들, 혹은 동물들의 움직임도 좋아 아이가 좋아한다.

 

 

애플비 미니 팝업북도 같은 시기에 들였다. 굳이 월령으로 따진다면 애플비 미니 팝업북을 조금 더 어릴 때 보여주는 것을 추천. 아기자기해서 아이가 크게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는 편. 10개월이 된 지금은 단조롭기도 해서 그렇게 많이 보여주게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보여주면 엄청 좋아한다.

 

 

뭘 사줄까 고민이라면 셋 중 하나 생각해보세요. 요즘은 이제 뭘 사줘, 그만 사줘도 충분해 하면서 자꾸 호비를 알아보고 있네요. 뭘 쥐어주거나 보여주면 워낙 다 좋아하는 아이라 더 이것저것 욕심이 나는가 봐요. 장난감이 없다보니 대단한 건 아니라도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호비로 그럭저럭 욕구를 채워볼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혹여 시작해서 포스팅을 한다면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 찾아뵐게요 :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