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알려주마 03 돌잔치 답례품 추천목록, 레몬청, 과일 수제청

돌잔치에 대한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답례품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지. 돌상(셀프, 대여로 했다)이야기도 좀 하고 싶고, 장소 이야기도 좀 하고 싶고, 내가 입은 옷은 어떻고, 화장은 어땠는지, 돌잔치 당일 날 어땠는지 이야기도 구구절절 풀어놓고 싶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법. 그렇게나 전전긍긍 난리더니 이제 슬슬 한 달이 되어가니 기억도 나지 않고 아무 상관도 없다. 요즘 간간히 소식이 오는 스냅사진을 확인하면서도 '아... 내가 예쁘게 입은들 아줌마구나'라는 감탄만 할뿐. (여러분 돌잔치도 결혼식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모두들 이미 알면서도 열심히 준비하시겠지만)

 

돌잔치 답례품은 왜 그런지 정성스러워 보이고, 기억에 남으면서 유니크하고 독특한 답례품을 하고 싶었지. 처음에는 뭐 그럭저럭한거 하자 하다가 답례품 역시 욕심이 붙기 시작하더니 결국 욕심대로. 답례품은 레몬청을 했다. 여름에 잔치를 하다보니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선물이기도 하고, 산뜻하기도 해서 (상큼하기도) 선택.

 

그냥 평범한걸로 하자 했다가 뭔가 다른걸 찾기 시작한 이유는 돌잔치에 이벤트라는 걸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 어느 돌잔치나 가면 멀리서 온 사람, 최고 어린 아기와 함께 온 사람 같은 이름을 붙여 상을 주던데 일단은 사회자 없는 돌잔치에 필요하다면 준비 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은 선물(이것저것)을 준비할 여력도 없었다.

 

아기 태어나기 전에는 '역시 나눔접시가 최고야'라며 접시해야지 했었고, 아이가 8개월 쯤 됐을 때는 친구 아이가 돌잔치 답례품으로 좋은 소금을 한다길래 세계 최고 펄럭귀를 가진 나는 '그래 ! 답례품은 소금이지' 했었다.

 

 

 

그러나 찾고 찾다보니 뭔가 특이한 것을 하고 싶은 마음에 찾게 된 물건이 수제청. 돌잔치 당일날은 돌상 위에 디스플레이 해 두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떻게 둬야지 하고 계획해 뒀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돌상 차리느라 너무 바빠서 차마 올려두지 못해 아쉬웠던 나의 수제청. 그래서 집에 와 남은 답례품들로 혼자 찍어뒀다.  

 

수제청은 카페멜로우 라는 곳에서 주문. 자몽청, 레몬청, 키위청, 청귤청이 있다. 현재 자몽은 수입이 원할하지 못해 일시 풀절 상태. 요즘 들러보니 추석 선물 세트도 팔고 있다. 카페멜로우에서는 포장도 정성스럽게 해준다. 몇 가지 샘플이 있고 그 중에 선택을 하면 된다. 답례품 상자에는 카페멜로우에서 만든 라벨지를 붙여주는데 더 상큼해 보이고 싶어서 스티커는 따로 주문해서 카메멜로우로 보냈다. 스티커는 따로 주문제작했다.

 

참고로 답례품 받아가신 분들 모두 하나 같이 청이 맛있었다 하셨다. (뿌듯) 먹어보니 꿀맛. 레몬꿀맛. 단가는 4000원 초반대로 다른 답례품에 비해 나가는 편. 수량을 적게 할 경우 가격 단가가 올라간다. 주문 당시 자몽청도 구입이 가능했는데, 자몽청은 조금 더 비쌌다.  

 

스티커는 핑거데이

수제청은 카페멜로우 

 

+ 정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주소 남겨요. 글자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 개인적으로 만족한 편이라 하는 추천으로 해당 업체에 별도의 할인이나 다른 혜택을 받지 않았으니 직접 둘러보시고, 맘에 들겠다 싶으면 결정하세요.

 

 

 

돌잔치를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엄마들과 함께 펄럭귀를 자랑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돌잔치 답례품으로 한 번쯤 고민해 볼 물건들. 돌잔치 답례품으로 뭘할까 고민하는 분들께 약간의 읽을 거리와 함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을 적어본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 괴롭기도 하지만, 이거할까 저거할까 한 번쯤은 펄럭대 보는 것도 나중에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중간 중간 첨부되는 모든 사진은 수제청 사진으로, 청부심)

 

답례품의 역사, 수건

세수 후에 물기를 닦아내는 이것은 답례품의 살아있는 역사다. 90년 이전 출생자라면 어디 다녀올 때 하나씩 챙겨온 기억이 있을 법하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야유회 기념으로 하나씩 받아온 기억. 나름 살아있는 역사란게 이런 것인 듯. 답례품 수건은 여전히 중간 정도의 인기는 한다. 먼저는 어르신들의 인기가 한 몫을 하고, 다음은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은 물건이라서다. 개인적으로는 가벼워서 선호하기도 한다. 수건 안 쓰는 집은 없으니 너무 고민된다면 그럭저럭 할만하다. 사실 이렇게 물가가 비싼 마당에 만원 이하의 물건으로 그럴듯 하기 쉽지 않다.

 

파란색 자수 궁서체로 축 첫돌이라고 써준다면 무섭겠지만, 요즘은 예쁘고 질 좋은 수건에 보기 좋은 폰트로 누구의 첫돌이라고 써주는 깜찍한 수건들도 많더라. 2000원 후반 부터 3000원 후반까지의 가격대.

 

 

예쁜 의미를 담은 선물, 소금 혹은 국수

답례품의 세계도 나름 무궁무진. 소금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렴, 국수는 건강하게 잘 살거라라는 의미. 이외에도 먹는 것들로 아기자기하게 선물하는 경우는 커피, 쿠키, 잡곡과 같은 선물도 있다. 소금과 잡곡은 잠깐 고민했던 항목이기도 하다. 잡곡 같은 경우 락앤락에 담아 답례품으로 선물을 하는데, 너무나 실속있어 보여서 잠시 고민하다가 마음을 다잡았다는 후기. 소금은 답례품 70개를 하려다 보니 4000원대 답례품은 좀 가격이 나가는 것 같아 좀 고민을 했었다.

 

수량과 그람수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단가는 3000원대. 락앤락과 잡곡 세트의 경우는 4000원 이상 나가는 경우도 많더라.

 

 

두고두고 보고 쓰고, 나눔접시 혹은 머그컵

나눔접시 같은 경우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접시를 사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컵 같은 경우는 요즘은 드물게하는 모양이다. 답례품도 물론 유행을 타는 듯. 그릇이다 보니 가격이 천차만별. 접시 같은 경우 간단한 생선 구이 접시 같은 경우 단가가 2000원대 부터. 중년 어른,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거 너무 괜찮다했던, 욕실 방수시계

예전에 우리집에 어느날부터 걸려 있던 욕실용 시계. 시계에 누구누구 첫돌을 축하해요라고 써 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 엄빠가 받아 온 듯한 물건이었다. 욕실 사용을 어마무시하게 오래하던 나에게는 목욕친구 같은 물건이었다. 이게 너무 괜찮아서 이걸로 할까도 사실 살짝 고민했었다.

 

괜찮다싶어 두고두고 잘 쓰고 있는 답례품으로는 텀블러나 보틀도 있다.  

 

 

청부심을 불러 일으킨, 수제청

수제청에 마음을 빼앗긴 순간 이미 단가만 어느정도 맞는다면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추천의 말을 쓰자면 끝도 없다. 단점이라면 단가가 기본 4000원대 초반 부터라는 점.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양을 많이 하면 당연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주문하는 엄마들이 알아서 고민을 해야겠지. 위 답례품은 200ml. 많지는 않지만, 생각날 때 여러 번 타 먹을 정도는 된다.

 

어머, 지금 블로그 확인해보니 단가가 싸졌네. (앞으로 하시는 분들 부러워라)

 

 

호불호가 있겠으나 나는 못 쓸것 같아요, 모유비누

깜짝 놀랐다. 모유비누를 답례품으로 한다는 생각. 생각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여러번 생각해보면 안 쓸 것 같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을테다. 인터넷으로 답례품에 대해 알아보다가 모유비누라는 것을 만들어 답례품을 한다는 내용을 보게 된다. 그래서 찾아보니 모유비누가 피부에 좋다는 내용들도 있긴 하더라. 피부에 좋다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주기는 좀 그렇고, 좋은 거라면 그냥 본인이 만들어 쓰는 게 좋지 싶다. 친구가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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