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그 집 이젠 내 집, 공간 소유의 의미

 

건축가의 로망, 최종 꿈은 '내가 만든 집에서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건축가의 자기 집 짓기는 건축하는 사람의 로망인 동시에 내가 살아 갈 곳을 스스로 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대변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 내가 지은 집 못지 않은 개성만점 스타일의 인테리어들을 모아 놓은 책이 있으니 당신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 아무개이든 꼼꼼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자.

 

  

 

<뉴욕 그 집 이젠, 내 집>은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의 '아파트 테라피' 웹사이트에 소개된 실제 사례를 선별한 것이다.


<뉴욕 그 집 이젠, 내 집>은 총 40개의 집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공간마다 4개의 부분으로 깨알같이 구성했다. 구성 방식은 다음과 같으며, 내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책의 도입부 '이 책을 보는 법'에 소개 되어 있다.

 

1)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 집의 전체적인 개요, 그 집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간략하게 설명)
2) 집을 디자인한 사람의 생각, 영감, 고충, 충고가 담긴 인터뷰
3) 집 내부를 보여주면서 가구, 소품, 재료의 구입처
4) 구입처 정보 소개

 

* 사진 1) 오른쪽 위, 2) 오른쪽 아래, 3), 4) 왼쪽 아래

 

위 4개의 구성을 보면 알 수 있 듯 <뉴욕 그 집 이젠, 내 집>은 집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물론, 거주자의 특징, 디자인 컨셉은 물론 실질적인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함으로 인테리어에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루트를 제공하고 있다.

 

 

책은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창조한 공간, 자신만의 방식을 가진 특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담았다. 특별한 공간을 표현한 방식은 목차를 통해 40개의 집이 간략하게 소개된다.

 

책은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창조한 공간, 자신만의 방식을 가진 특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담았다. 특별한 공간을 표현한 방식은 목차를 통해 40개의 집이 간략하게 소개된다. 그리고, 간략하게 소개 된 한 줄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보았다. 어떤 키워드는 디자인 양식, 사조, 어떤 키워드는 느낌, 어떤 키워드는 공간이 가진 특징 자체를 사용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 시켰다.

 

 KEYWORD

모던 스타일, 미니멀리즘, DIY로 개성있는, 효과적인 수납, 공간활용, 모던 스타일과 보헤미안 스타일, 과거와 현재, 벽화, 색과 그래픽, 색채 디자인, 갤러리, 빈티지,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 적은 예산, 인간미, 펑키 스타일, 전통적인 감성, 좋은 가구, 실험 정신, 안락한 분위기, 색채와 수집품,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버려진 공장, 우아한 디자인, 지하실, 활기차고 복고적인

 

디자인 양식 혹은 스타일은 그냥 듣기에는 난해하다. 하지만 친절한 사진과 함께 단어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느낌을 익히기에는 충분한 구성으로 되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지로만 부족하다면 여기저기 찾아보며 스스로 뜻을 익혀보자. 이 보다 좋은 디자인 공부는 없을테니 말이다. 

 

간단하게라도 올려볼까 하여 인터넷의 바다를 휘적 거렸으나,

...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개인적으로 채워 보는 것이 좋겠다.

 

디자인 사조라는 것이 단편적으로 검색한다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님을 검색하는 순간 깨닫게 되었으니, 그대 또한 찾다보면 올망졸망 깨닫게 될 것이다.

 

(오른쪽: 뉴욕 그 집 이젠, 내집/ 왼쪽: SPACE 490)

 

그렇다, 디자인 사조를 모르더라도 책은 흥미롭다. 이유는 책에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각자 다른 집에 사는 개개인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필요에 의해서 어느 부분을 만들었느냐를 보여주기 때문에 40가지의 다른 사례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더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직접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책은 여느 건축 잡지 못지 않은 구성으로 실속을 챙기기도 했다. 간략하게나마 평면도를 넣어 집에 대해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 그렇다. 사진도 훌륭하니, 사례집으로 하나 쯤 소장해봄직 하다.

 

사람과 닮은, 공간

책을 보다보니,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이상으로 흥미로운 것도 발견하게 되었으니 그 집이 집 주인의 모습과 꼭 빼닮았다는 사실이다. 공간을 소유하고 가꾼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장소를 점유하고 생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만 같다.

 

 

왼쪽에는 사는 사람의 모습, 오른쪽에는 집의 모습을 담아 봤다. 놀랍게도 닮지 않았는가, 어느 한 쪽을 보여주고 어울리는 집의 사진, 혹은 해당 집주인을 찾으라 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뉴욕 그 집 이젠, 내 집>, 공간으로 자신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책.

 

또한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이 단순한 재산으로의 가치와 생활영역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한다. 책은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확장하며 집들을 소개하고, 그 집들을 소유한 그들을 통해 당신이 갖고 있는 공간에 대한 작은 관심이 실제가 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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