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마친 남편의 한 마디, "남은 건 성장동영상 밖에 없네" 그리고 다음은 남편은 두 마디, "이거 안 했으면 분위기 이상할 뻔 했어." 뭐 이 정도 두 줄이면 모든 평이 요약되는 거지. 역시 모든 엄마가 준비하면서 무릎을 쳤다가 머리를 쥐어짰다가를 반복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랬다. 역시는 역시. 처음에는 뭘 요란을 떠냐며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다가 그래도 좀 서운한데 싶어 이거 알아보고 저거 알아보다보니 그냥 말 그대로 돌잔치가 되어 버렸다.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다가 또 하기로 했다가를 반복했지만, 그럼에도 '성장동영상'이라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통장 잔고가 탈탈 털려서 중간에 한 번 하지 말까도 했었다. 정말 다행히..
헤어짐 이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혼자인 지금을 잘 보낼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도 보다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 지난 글에 이어 헤어짐 이후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연애하고 싶은 여자] 이별을 대하는 자세, 이별 후폭풍과 넘치는 미련을 극복하는 방법 지난 글이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면, 이번은 실전편으로 볼 수 있다. 일상을 잘 살아내고, 생각하고 싶은 만큼 생각하고, 나를 다독여 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찌어찌 시간은 갈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던 것들이 있던 만큼의 공백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취미'라는 것을 키워보는 게 어떨지. 건강한 취미를 찾아본다 물론 모든 것이 잘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가정 하에 쓰는 글이..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철 없던 시절의 연애에서 이별의 순간이란 곧 일상이 끝났음을 알리기도 했다. 상대를 무척 사랑하든 아니든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은 이별했다는 사실을 크게 자각시켜 줌과 동시에 자학이기도 했다. 그리고 허무함에 대한 표현이었다. 혹은 일상을 거대하게 키워 버리기도 했는데, 그래서 미친듯이 몰두할 것을 찾거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기도 했다. 최근 모바일 앱 링큐를 통해 연애상담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별 이후의 증상은 종종 특별한 경우가 있긴하지만) 비슷한 패턴, 모양으로 겪게 되는 이별 이후의 문제들을 가진 그와 그녀들을 만나게 되었다. 상담 이후 내용을 토대로 하는 이별 후폭풍을 겪는 그와 그녀에게 드리는 조언이다. 건강한 연애만큼 건강하게 이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사..
아기 생일에 맞춰 돌잔치를 하게 됐다. 뭘 하더라도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면 남편의 놀림을 받곤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좋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기도 했었다. 몰랐는데 요즘은 아기가 100일 쯤 됐을 때부터 돌잔치를 준비한단다. 돌잔치 준비의 시작이자 반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장소 정하기를 이 때 부터 시작해서 그런 듯 하다. 장소만 정해 놓으면 일단 한 시름 놓고 멍 때릴 수 있다. 다들 서두르는 탓에 조금 늦게 준비하면 인기있는 곳은 벌써 자리가 없다. 이러다 서로 빨리 하겠다며 출산 전에 돌잔치 준비할라. 100일 쯤 부터 다들 장소며 시간을 정한다는데, 아무 생각 없는 아줌마1은 아이가 8개월이 되서야 (아이가 지난 해 8월 생인데 올해 4월이 되어 움직움직)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