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 번 들이려면 큰맘 먹고 들여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굳이 전집을 사줄 필요가 없겠거니 했는데 모든 엄마에게는 자기와 아이에게 맞는 자신만의 생존 육아 전략이 있듯 이것도 아이마다 엄마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봐야 할 듯 하다. 조용한 개구쟁이 딸램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래 볼 때는 두 시간 정도 보기도 하고, 하루에 전집 60권을 모두 보기도 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느 집 아들은 책은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한 것으로 오로지 바퀴 달린 것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큰 돈 들여 여러 책이 필요 없다고도 했다. 그래서 책을 들이는 것도 엄마의 취향과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구입해야 한다. 이제 집에는 부부의 책을 합친 것 만큼 아이의 책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입덧이..
프뢰벨 영아다중으로 사기꾼에게 "여기 있습니다"하고 입금을 했던 게 올 해 1월이다. 속이 부글부글 했고, 긴 밤에 무척이나 맑은 정신이 유지 될 정도로 어이가 없으면서 사기를 당한 과거의 나를 달달 볶기 까지 맘 고생이 심했다. 그러더니 조심성이 생겨 영아다중을 꼭 사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직거래에 성공, 택배 거래의 경우 물건과 함께 이렇게 해주세요 요청해서 물건을 사기도 한다. 최근에는 돌잡이 수학을 샀다. 물건 위에 종이를 놓고 내 이름과 전화 번호를 적어달라고 요청! 여러가지 문의 사항들이 있다고 하는데 물건과 함께 손가락 모양을 어떻게하고 사진 찍어주세요 같은 인증 방식도 있다고 한다. 중고나라에서 활동하는 사기꾼의 일부는 엄마들을 타겟으로 활동하는 듯 하다. 생각해보면 영아를 양육하고 있는 엄..
돌잔치를 마친 남편의 한 마디, "남은 건 성장동영상 밖에 없네" 그리고 다음은 남편은 두 마디, "이거 안 했으면 분위기 이상할 뻔 했어." 뭐 이 정도 두 줄이면 모든 평이 요약되는 거지. 역시 모든 엄마가 준비하면서 무릎을 쳤다가 머리를 쥐어짰다가를 반복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랬다. 역시는 역시. 처음에는 뭘 요란을 떠냐며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다가 그래도 좀 서운한데 싶어 이거 알아보고 저거 알아보다보니 그냥 말 그대로 돌잔치가 되어 버렸다.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다가 또 하기로 했다가를 반복했지만, 그럼에도 '성장동영상'이라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통장 잔고가 탈탈 털려서 중간에 한 번 하지 말까도 했었다. 정말 다행히..
아기 생일에 맞춰 돌잔치를 하게 됐다. 뭘 하더라도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면 남편의 놀림을 받곤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좋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기도 했었다. 몰랐는데 요즘은 아기가 100일 쯤 됐을 때부터 돌잔치를 준비한단다. 돌잔치 준비의 시작이자 반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장소 정하기를 이 때 부터 시작해서 그런 듯 하다. 장소만 정해 놓으면 일단 한 시름 놓고 멍 때릴 수 있다. 다들 서두르는 탓에 조금 늦게 준비하면 인기있는 곳은 벌써 자리가 없다. 이러다 서로 빨리 하겠다며 출산 전에 돌잔치 준비할라. 100일 쯤 부터 다들 장소며 시간을 정한다는데, 아무 생각 없는 아줌마1은 아이가 8개월이 되서야 (아이가 지난 해 8월 생인데 올해 4월이 되어 움직움직)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공구마감] 감사합니다. 주절주절 아줌마 넋두리가 길어져서 앞 부분에 본론 먼저 적어요. 또무 성장동영상 공구원 구합니다. 이 포스팅에 비밀댓글로 엄마이름, 아기이름, 연락처 남겨주세요. 남겨주신 연락처로 제가 같이 진행 할 수 있도록 연락드릴게요. 함께 공구 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은 돌잔치 날을 기준으로 최소 3주 전 결제가 되어야 하고, 최대는 2개월 전 까지 공구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구 인원 2명이면 10,000원 할인, 공구원 3명이 모이면 15,000원 할인이 됩니다. 공구에 참여 + 다른 이벤트 포함해서 할인 받으시면 최대 4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요. 할인 적용이 안된 가격이 12만 8천원 입니다. 최대 할인 4만 5천원 적용하면 최종 83,000원에 퀄리티 좋은 ..
이사를 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집은 어수선하다. 욕심은 많아서 없는 형편에 그럭저럭 예쁘장한 가구들을 사들이기도 했다. 마카롱패밀리 휴지케이스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 중 하나다. 11번가에서 대폭 세일이라고 하길래 얼른 (조금은 조급하게) 샀는데, 우롱 당한 기분이다. 리뷰를 쓸겸 해서 검색해보니 사던 때 할인한다던 그 가격으로 시장가가 형성되어 있다. 메스티지데코에서 가격을 낮추면서 왕창 팔아서 이윤을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세일 기간이라면서 홍보하려 했나보다. 사족이지만 색상은 머드, 민트, 그린, 레드, 네츄럴이 있다. 마카롱 패밀리는 영문이름으로 제품에 귀여운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 제품 이름을 "마카롱+패밀리"로 지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을테다. 제품에 대한 설명에 색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