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해 본 적이 있는가? 무척이나 미웠던 누군가와 친구가 된 경험이 있는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목숨을 바쳐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가? 웰컴투 동막골, 이 곳에 해답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큰 화면 (영화관) 으로 못 봤다는 사실을 후회했다. "내 좀 빨라. 나 참 이상해. 숨도 안 멕히고. 이래 이래 팔을 휘 - 저으믄, 다리도 빨라지미. 다리가 빨라지믄 팔은 더 빨라지미. 땅이 막 뒤로 지나가미. 난 참 빨라." 웰컴투 동막골의 이상하지만, 밉지 않은 여자 여일(강혜정 분)의 대사는 제법 인기가 있었다.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 중 누군가 따라하면 맘껏 즐거워 할 수 없었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을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