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지쳐서 무엇이든 내 뜻대로 하고 싶던 날, 카페인 부족에 시달리던 엄마라는 사람은 유모차 말고 자동차를 타고 외출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딸을 다그치고 종일 후회에 시달린다. 그날 이후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병적인 화를 낼 때가 간혹 있다는 생각에 라는 책을 고르게 된다. 는 를 통해 잘 알려진 오은영 선생님의 책이다. 못 참는 아이를 욱하지 않고 다루는 법, 아이에게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는 법,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게 양육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는 어린아이에게 욱하는 감정이 허용되는 순간이 없다고 하는데 어른들은 오늘도 아이들에게 욱하는 감정을 쏟아 놓는다. 흔히 “내가 욱해서” “내가 좀 다혈질이잖아”라고 하는 사람은 감정발달이 잘 되지 않은 것이다. 감정 발달은 ..
큰 연못, 최고의 학교가 무적은 아니다. 이 책의 처음과 끝, 핵심내용이다. 내가 있는 곳이 큰 연못이 아니라서, 최고의 학교가 아니라서, 기업이 아니라서 불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올랐다. 입시 준비를 할 때면, 꼭 좋은 학교에 가겠다고 다짐을 하던 모습. 학교를 지원할 때는 항상 '합격하면 다닐 학교'만 소신지원 하겠다는 것이 신조다. 그래도 공부할 때면 이왕이면 좋은 학교에 가겠다고 열을 올리곤 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도 비슷하긴 했지만, 인생에 있어 직장을 선택할 때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과는 때마다 다른 태도를 보여서 일단은 제외하고 생각해본다면 그랬다. 어쨌든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 아주 보편적인, 보통의 생각이다. '합격하면 다닐 학교'에 지원을 하되, 다닐 학교..
아기는 벌써 80일 넘게 살았다. 아기는 예상외로 빨리 태어났고, 본격적으로 육아가 시작되면서 하루 단 몇 분이라도 가만히 내 시간을 갖는게 이렇게 꿀이라는 것도 함께 알게되었다. 아기가 아침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가기 전까지 블로그에 몇자를 토닥이는 이 순간은 계속해서 꿀일 것 같다. 은 지난 포스팅에 살짝 소개를 했었다. [엄마사람으로 산다는 것] 엄마사람으로 산다는 것, 출산을 한 달 앞둔 엄마의 육아서 추천 덧붙여 과 함께 읽기로 한 책은 , 이다. 우선 드는 생각은 다른 육아서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기를 잘했다는 것이다. 물론 아기를 키울 때 미리 생각해 둔 계획이랄 것은 없었다. (아주 큰 틀이 하나 있긴한데 사교육을 과하게 시키지 않는다 정도, 아이가 꼭 하고 싶은 것만 시킨다 정..
은 심리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면서 입시를 모두 마치기 전에 일독하려 했던 책이다. 입시를 마치고 한 학기를 마친 지금에서야 모두 읽게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거의 10개월 이상을 붙들고 있게 된 책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을 책이기도 하다. 책 안에 담겨있는 전문 개념 혹은 지식들은 , , 등 세 권의 책에서 인용했다고 저자 서문에 나와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읽다보면 정신분석에 대한 설명이 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기 보다 갑작스럽게 설명을 해야해서 나타난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그런 이유로 책을 읽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은 틀림없이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작가의 내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프로이드의 이론 '자아 방어기제'로 설명한다. 정신분..
, 아들러 심리학이 국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을 대화체로 풀어간다. 전체적인 흐름이 가끔은 뜬금없다 여겨지는 부분이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정론적 입장(프로이트의 결정론)에서 인생을 바라봐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하다. 책은 사람이 목적론적인 존재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도록 의식을 이끌어 주는 장점이 있다. 상담이론을 공부할 때 보면, 대부분의 이론서에는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리학자의 인간관과 그의 삶을 다루곤한다. 이유는 평생의 대부분을 바쳐 정립한 그의 이론과 삶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삶을 먼저 살펴보면 어떤 과정에서 이런 이론을 이끌어냈는가의 과정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는 위시리스트에 늘 포함되어 있던 책이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청소년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부랴부랴 구입했다. 수련회에 천종호 판사님이 오셔서다. 비록 재미 백배가 아니라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졸거나 집중 못하고 떠들기는 했지만 (필자도 마찬가지) 그의 사명감은 충분히 전해져서 얼른 일독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집에 구입해두고 가을에는 입시 준비한다며 미루다가 2015년 문턱에 들어서서 읽게 되었다. 는 어른들이 모두 읽어야 한다. 누구보다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야하고, 선생님들 또한 예외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청소년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청소년 지도사, 청소년 상담사, 사회복지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일독을 권한다. 읽는 동안 콧등이 시큰시큰했다. 삶의 불친절함에 곤욕을 겪는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