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다상담 3권은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을 이야기 한다. 책을 읽는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멘탈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책, 읽을만한 책, 추천할 만한 책이다. 동시에 삶에 대해 한 번 쯤 꼭 느꼈으면 하는 불편함에 직면해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이다. 그의 이야기들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들이 주입식 교육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절대적 권위를 가진 한 사람의 계몽강연이지, 상담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라는 제목처럼 벙커1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진 표현과 행동, 사람들의 모임과 소리, 그 과정들이 '상담'이라고 명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 강연에 직접 참여해 앉아 있었다면 왜 '다강의'가 아니고 인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