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람의 의식체계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동시에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의인화하는 기발함으로 신선하게 접근했다. 영화는 어린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들어서기 직전의 청소년인 것처럼 어쩌면 영화는 어른과 어린이 어디쯤에서 성장을 잠시 멈추고 있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추상적 영역에 있는 것들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기 때문에 '생각',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 옆 좌석에 앉은 10살 정도 되는 듯한 꼬마는 "엄마는 재밌어?"를 여러 번 묻기도 하더라. 모든 장면에 필요 이상 밀도 있게 반응하는 엄마와 영화를 지루해 하는 아이 덕에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디즈니의 부활이라 할 만하다. 작품성 자체로 디즈니의 부활이라 하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으나 일단 흥행에서 만큼은 성공적이다. 의 시각적인 효과는 아름답다. 눈부시고, 차갑고, 아름답지만 결론은 따뜻함으로 마무리되는 동화중의 동화. 그런데, 아름다운 시각적인 효과를 아쉬움으로 남게하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다. 그럼에도 을 디즈니의 부활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영화의 흥행으로 한동안 조용했던 디즈니 공주의 계보를 사람들에게 다시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대중은 언제나 미디어의 영향과 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군중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공주들을 떠올리게 한 것도 광고, 미디어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시각효과를 받쳐주는 탄탄한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지 어느정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