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ay. 2015년 4월 12일 분당 탄천 공원 어디 쯤, 티순이 만날 날을 기다리며 어릴적, 엄마가 되길 희망했느냐 하면 아니었다. 결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결혼 후에는 엄마가 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제법 하게 된다.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풍 입덧이 시작되었다. 매일 같이 토하고 먹기를 반복했다. 계속해서 토하다보니 무슨 보상 심리인지 더 먹게 되었다. 임신 후기로 들어선 지금 늘어난 몸무게를 세보니 몸무게의 대부분은 입덧이 가장 심했던 그 때 모두 찌운 것이더라. 그 때는 그랬다.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고 울렁거림과 불편함으로 누워 있거나 텔레비전 앞을 지키며 아무거나 입에 넣었다. 가끔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집에서 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