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많아졌다. 한남충, 급식충, 진지충, 설명충. 맘충도 등장했다. 남자, 여자, 학생들 그리고 엄마까지 모두 벌레다. 최근에는 노키즈존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로 다들 "그래서 쓰나", "인권침해다", "시끄럽다. 사장 맘이다" 등 여러 의견들이 쏟아진다. 엄마까지 벌레가 된 이 나라. 전부 나라탓, 사회 분위기 탓만 할 수는 없다. 엄마가 되어보니 엉망으로 행동하고 있는 아이들과 생각없이 혼자 편한 엄마들도 가끔은 이해가 된다. 어디 다니다 보면 내 몸 하나 챙기기도 바쁜데 딸린 자식 챙기느라 정신이 없더라. 그런데, 이게 도를 넘어서면 벌레라는 소리를 듣게된다. 가끔 식당에서 나름 개념을 챙긴다고 분주하며 헷갈릴 때도 있다. 이렇게 까지 하는 내 행동은 욕을 먹지 않기 위한 몸부림인가 싶다가도 '맘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