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심리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면서 입시를 모두 마치기 전에 일독하려 했던 책이다. 입시를 마치고 한 학기를 마친 지금에서야 모두 읽게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거의 10개월 이상을 붙들고 있게 된 책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을 책이기도 하다. 책 안에 담겨있는 전문 개념 혹은 지식들은 , , 등 세 권의 책에서 인용했다고 저자 서문에 나와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읽다보면 정신분석에 대한 설명이 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기 보다 갑작스럽게 설명을 해야해서 나타난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그런 이유로 책을 읽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은 틀림없이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작가의 내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프로이드의 이론 '자아 방어기제'로 설명한다. 정신분..
서른, 여자들에게는 설렘보다는 걱정으로 다가오는 숫자다. 드라마 에서는 여자를 크리스마스 케익에 비유한다. "오대리. 그... 여자는 말야, 크리스마스 때 케익 같은거야. 24일이 지나면 떨이야 떨이. 그런데 오대리는 31일 밤이네? 곧 종치네?" 가뜩이나 조급증이 있던 나에게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오은수(최강희 분)의 되받아치는 대사였다. "난 아이스크림케익이에요! 꽝꽝 얼어 끄떡 없어요!" 그 때는 어렸다. 어느덧 서른 문턱에 와 있는 나는 나름대로 빨리 성공이나 성취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의 은수의 사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목적을 향해 앞으로만 달려가던 때가 있었고, 20대 중반이 지난 이후에는 방향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