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는 밤에도 낮에도 나름 잘 자는 줄 알았다. 잘 자는 것은 오늘 새벽 이후로 과거일이 되어 버렸다. 새벽에 아기가 자꾸 눈을 말똥말똥 (... ) 이렇게 초롱초롱하고 선한 눈이 무서울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 Photo say. 2015년 9월 14일, 청소기를 돌려도 몹시 잘자는 아기소담 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오고 처음에는 새벽 1시쯤 잠들던 아이가 가끔은 2시쯤 잠에 들더니 어제는 새벽 4시까지 놀아달라고 자꾸 뭐라뭐라 하더라. 고맙게도 아이는 울지는 않았다. 할 수 있는 옹아리나 칭얼거림으로 나를 자주 불렀다. 어제 낮에는 밤잠을 자는 것처럼 너무 잘 자길래 신나게 청소기도 돌리고 집안일도 했다. 밤에 안자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역시 그랬다. 지난주까지 낮에는 산후도우미 아줌마가 오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