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썸일 때는 시시때때로 연락을 주던 그가 사귀고 나서 일주일 쯤 되니 갑자기 돌하르방처럼 느껴진다면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작에서 헤어짐의 마침표를 찍는 그 날까지 연애의 바탕은 연락이라 정의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의 의미를 갖고 있다. 과학과 문명의 혜택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요즘은 썸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현상이 익숙해졌고, 덕분에 썸 기간 동안 폭발적인 연락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커플들도 생겨나곤 한다. 그런데, '이제부터 우리 사귀는거야' 했을 때 일부 커플들에게서 이 문제가 발생한다. 연락의 문제다. 연애 초반에 이 문제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연애 초반의 풋풋함과 하늘을 나는 듯한 감정이 사그라들고 땅에 발을 붙일 쯤에 이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