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람의 의식체계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동시에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의인화하는 기발함으로 신선하게 접근했다. 영화는 어린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들어서기 직전의 청소년인 것처럼 어쩌면 영화는 어른과 어린이 어디쯤에서 성장을 잠시 멈추고 있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추상적 영역에 있는 것들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기 때문에 '생각',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 옆 좌석에 앉은 10살 정도 되는 듯한 꼬마는 "엄마는 재밌어?"를 여러 번 묻기도 하더라. 모든 장면에 필요 이상 밀도 있게 반응하는 엄마와 영화를 지루해 하는 아이 덕에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