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준비물에 대해 끄적인 다음날, 양수가 터졌다. 8월 12일에 올린 포스팅인데 그 날 새벽까지 괜히 오버했나 싶었다. 11일부터 몸이 무척 피곤하고 조심스러웠는데 어쩌다보니 외출할 일이 생겨 꾸역꾸역 밖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일상의 기록/엄마사람으로 산다는 것] 막달의 불안감과 함께 챙겨보는 여름 출산가방 남편은 11일 학회 일정이 있어 미국으로 떠났다. 남편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시간에 맞춰 연락을 받으려고 새벽까지 기다리다 새벽에는 배가 고파 잠이 안와서 무척 늦게 잠이 들었다. 일어나서는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신나게 통화를 했나보다. 워싱턴의 자전거 대여 환승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깔깔 거리고 웃는데 뜨끈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흘렀다. 옆으로 누워 웃다가 당황해보기도 처음, 침대 시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