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우울증,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지금도 임신기간을 떠올려보면 현기증이 먼저 난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먹고 토하고,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 임신기간 10개월 중 반 정도는 거의 무슨 정신인지도 모르게 살다보니 태교의 ㅌ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임신 중에 엄마들이 태교를 어떻게 한다더라 이야기를 들어보면 놀랠 놀자다. 영어비디오, 태교 음악, 좋은 책 읽기는 물론 아기를 위해 본인은 별 취미 없지만 일부러 바느질을 배우러 다니다가 태교는 커녕 짜증만 났다는 주변 이야기들도 들어봤다. 임신 중인 친구가 놀러와서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까르르 거리며 낮 동안 몇 번 울지도 않고 노는 걸 보고, 태교를 무엇으로 했냐고 물었다. 우리 아기는 태중에서 부터 각종 예능을 섭렵했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
Photo say. 2015년 7월 17일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읽을 육아서 세 권 출산을 한 달 앞뒀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와 함께 엄마 한 살이 된다. 생일이었다. 한 두해 씩 나이를 채우다보니 생일을 보내는 모습이 달라진다. 친구들과 모여서 하는 식사 대신 가족과 보내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친구들과는 간단한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다. 서로에게 생일 선물로 무얼해줄까 고민하는 대신 직접 물어보기도 한다. 나름 실용적이다. 그러지 않아도 출산용품 사느라 지출이 커서 고민하던 중에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사고 싶은데 망설여지던 물건, 그 중에 육아서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책은 세 권을 부탁했다. , , 이다. 출산을 한 달 남겨두고 다 읽을 수 있을까 싶다. 집으로 도착한 책을 반가운 마음에 펼쳐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