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람의 의식체계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동시에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의인화하는 기발함으로 신선하게 접근했다. 영화는 어린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들어서기 직전의 청소년인 것처럼 어쩌면 영화는 어른과 어린이 어디쯤에서 성장을 잠시 멈추고 있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인지도 모른다. 영화는 추상적 영역에 있는 것들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기 때문에 '생각',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 옆 좌석에 앉은 10살 정도 되는 듯한 꼬마는 "엄마는 재밌어?"를 여러 번 묻기도 하더라. 모든 장면에 필요 이상 밀도 있게 반응하는 엄마와 영화를 지루해 하는 아이 덕에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여러가지 이유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발굴한다던) [네이버 스타 포스트 에디터]에 도전해보려 했었다. 이유는 상금도 걸려있었고 심리학 이론도 하나씩 정리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런 이유에서다. 웃프게도 도전은 3일도 되지 않아 마무리된다. 이사 때문이기도 했지만 네이버 포스트를 일일이 작성하는 일이 답답하기도 하더라.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었다면 조금 더 수월할 수도 있었겠다. 네이버 블로그를 갖고 있다면 포스팅한 내용을 연동해서 올릴 수 있는 시스템. 이 내용은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에 나홀로 쓸쓸히 올렸던 내용으로 아무도 알아봐 주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열정이 담겨있던 나만의 원고랄까. 주된 내용은 프로이트의 삶이다. 정신분석을 향한 그의 열정,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이론을 확장하고 정립하..
Lieben und Arbeiten. 사랑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는 것. 정신분석의 궁극적 목표다. 사랑과 일, 프로이트의 결론은 이러했다. 프로이트가 생각한 인생, 삶이란 '사랑과 일'이었다. 프로이트 처럼 생각한다면, 우리가 얻은 삶의 결론으로 "사랑과 일"을 괜찮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되지 않을까. 이쯤에서 우리는 힐링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괜찮아'라는 위로에 기대고만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여느 텍스트를 읽으며 잠시 '그래, 난 괜찮아' 정도로 생각하며 나의 아픔이나 상처에 대해서는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지는 않나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하지 않나 해서 하는 말이다. 는 책 제목에서 부터 물음표를 던진다. 제목은 이러하지만 내가 정말 너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답은 ..
동네 요가센터에서 환자 역할을 맡고 있는 수강생 윤모씨(27)는 사바사나 동작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호흡을 길게 들이쉬고 내쉬며 내 몸 구석구석을 손 끝, 발 끝, 머리 끝 까지 바라보라는 선생님의 설명은 우주를 체험하는 듯 하다. 참고 1. 환자: 요가계에서는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하는 데 있어 일반인과 달리 커다란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짝다리나 오다리가 심각한 자를 환자라 칭한다. 2. 사바사나: 송장자세라 할 수 있겠다. 사바(sava)는 송장이라는 뜻, 아사나(asana) 자세라는 뜻.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로 완전한 휴식과 이완을 취한다. 요가와 꼭 닮은 영화 도 우주를 담았다. 영화는 나와 신을 알아가기 위한 삶의 동력으로 살아가는 소년 파이(본명: 피신몰리토 파텔, 16)의 표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