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한 그림책 #7 이야기 프뢰벨 영아다중 촉감책 , 블루래빗 촉감책 모두 중고로 구입했다. 두 권 모두 보드북이라 잘 닦아 사용 중이다. 가끔 드는 생각 '중고나라가 따로 없네. 우리 집이 중고나라야' 라며. 중고로 처음 사왔을 때는 말끔했는데, 아기 손꾸락으로 워낙 문질 문질 해댔더니 요즘 보들보들한 강아지 공은 점점 새카매지고 있다. 오리와 함께 갖고 노는 거칠거칠한 빨간 공은 늘어나고 있다. 책을 처음 꺼내줬을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빨간 공이 있는 부분들을 문질문질 해서 신기했다. 원래 알던 것처럼 신기해 하며 문질문질 하거나 손가락으로 쭉 당기거나 하더라. 한참 문질문질하다가 지루해 할 때 쯤 공을 꺼내주고, 공을 꺼내주고 얼마 있다가 또 식상해 할 때 쯤 노래도 함께 틀어줬다. 공도 ..
소담한 그림책 #5 이야기 8개월 아기. 그럭저럭 지내는구나 싶었는데,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물건들도 많이 필요하게 되더라. 프뢰벨 영다를 (중고로) 꾸역꾸역 고집부려서 사게 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다행이다. 집에 있을 때 아이가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고 놀거리를 만들어 줘서 후회없이 사용 중이다. (집에 장난감이 없다) 뭐 사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기랑 종일 있다보니 가끔은 '뭐 하나 더 사볼까'를 생각하게 되더라. 게다가 호기심 폭발로 책을 북북 찢기 시작했으니 또 (중고라서) 다행이다. 은 접어서 집으로 만드는 책이다. 삼면을 접고 지붕을 홈에 맞춰 올려주면 아늑한 집 모양이 완성된다. 딱 요맘 때 아이들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위 사진의 아기는 현재 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