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봐줄 사람 있어?" 임신을 하게 되면서, 그리고 출산 직후 많이 듣게 된 질문이다. 연애는 물론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심지어 육아에 문외한인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질문을 듣고 생각하길 내가 낳았는데 누가 봐줘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사람 8개월 차. 여전히 별 생각은 없다. 어느 정도 자라면 잠깐씩 어린이집이라는 곳도 갈 테고, (물론 남편은 어린이집 반대파라서 좀 어쩔까 싶은데 그럭저럭 크겠지 생각을 한다. 무슨 일이 있을 때면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움직이는 타입이라 출산과 육아도 나에게는 '무슨 일'에 속했고 이건 예상했던대로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뭔일 났다는 심정으로 육아를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나름 성실하게 수행 중이다. "나 완전 독박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