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사기 대처 방법, 엄마들 유아서적 사기꾼 조심해요, 프뢰벨, 자연관찰

 

 

프뢰벨 영아다중으로 사기꾼에게 "여기 있습니다"하고 입금을 했던 게 올 해 1월이다. 속이 부글부글 했고, 긴 밤에 무척이나 맑은 정신이 유지 될 정도로 어이가 없으면서 사기를 당한 과거의 나를 달달 볶기 까지 맘 고생이 심했다.

 

그러더니 조심성이 생겨 영아다중을 꼭 사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직거래에 성공, 택배 거래의 경우 물건과 함께 이렇게 해주세요 요청해서 물건을 사기도 한다. 최근에는 돌잡이 수학을 샀다. 물건 위에 종이를 놓고 내 이름과 전화 번호를 적어달라고 요청! 여러가지 문의 사항들이 있다고 하는데 물건과 함께 손가락 모양을 어떻게하고 사진 찍어주세요 같은 인증 방식도 있다고 한다. 

 

 

중고나라에서 활동하는 사기꾼의 일부는 엄마들을 타겟으로 활동하는 듯 하다. 생각해보면 영아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들의 경우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쉬울 수 밖에 없다. 아이를 보면서 물건을 사다보니 의심을 덜 하게 되고, 어린 아이가 있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더라도 경찰서와 은행 등을 쫓아 다니면서 사기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도 할 것과 같은 이유다.

 

평소 내가 쓸 물건도 종종 구입하고 판매하던 터라 뭔 일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사기를 당하고 나서야 인터넷에 사기 피해 사례들을 꼼꼼하게 보게 된다. 어느 멋진 아저씨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 사기꾼을 잡아내기 까지 하시던데 참말 대단!

 

 

그러다 이번 주 윗집 엄마가 중고나라 사기를 당했다. 프뢰벨 말하기로 사기를 당했고, 사기꾼의 수법은 '직거래 가능'이라고 말해서 안심 시켜주기 였다. "오늘 오실 수 있어요?" 해서 마음을 놓게 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이 사 갈까봐 마음을 급하게 만들어 놓고 입금을 시킨 듯 하다.

 

유아서적들은 사기꾼들의 단골메뉴다. 전집들은 워낙 가격이 나가고 중고라 하더라도 A급 이상은 20만원 이상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가다. 수유용품, 이유용품, 유모차, 미싱 등 아기와 엄마가 관련된 물건은 중고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한 푼이라도 싸게 사보려는 엄마들, 꾼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의심해서 나쁠 것 없다, '엄마들끼리 속이겠어?', '아기 물건 갖고 그러겠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탈탈 털리기 전까지 의심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윗집 엄마도 "엄마들끼리 속이겠어?"라고 생각했단다. 그러나 이들은 당연 엄마가 아니다. 이들은 남자이기도 하고, 가끔은 중고등학생이기도 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 그러겠어?'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프뢰벨 말하기는 10만원대 초반이라 이게 뭐 얼마나 한다고 했단다. 10만원 짜리 산다고 10명만 입금해도 100만원이다. 절대 작은 돈이 아니다.

 

 

사기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

사기를 안 당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자와 통화를 해보는 방법이다. 그런데,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좋은 물건을 보면 마음이 혹해서 빨리 입금을 해야겠다는 압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통화가 껄끄럽다면 사기피해 조회를 해보는 방법이 있다.

더치트에서는 사기피해 당한 사례를 모아 전화번호를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 뒀다.

 

 

더치트

 

여기까지 가기도 버겁다면 중고나라 오른쪽 귀퉁이에 조회가 가능하도록 배너를 설치해 뒀으니 활용하면 된다.

 

 

 

피해사례를 조회했는데, 나오지 않았는데도 뭔가 의심스럽다면 물건과 함께 원하는 손가락모양,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인 종이와 함께 물건을 찍어 사진으로 전송해주기 등을 요청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문제는 물건은 있어도 보내지 않을 염려가 있어 100%라고 하긴 어렵다.

 

그나마 100%에 가까운 방법이 직거래인데, 직거래라고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이미 사기를 당했다면, 대처방법

이미 당했다면 돈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고 마음을 조금 놓는 것이 좋다. 사기꾼을 잡더라도 갚을 능력이 없거나 다 써버렸다는 식으로 나오면 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사기를 당했다면

 

1. 피해사례를 더치트에 등록한다.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 은행에 가서 거래 내역을 출력한다.

3.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하면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은 완료다.

 

 

 

직거래 된다고 해도 철썩 같이 믿어서는 안되고, 더욱이 물건을 사기로 한 다음에 약간 입금이 늦어질 때 "입금 안해요?" 등으로 독촉하면 한번 더 의심해볼만 하다. 좋은 마음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망할 사기꾼들이 걸어가다 맨발로 레고를 밟고, 이 추운날 미끄러져 물 웅덩이로 풍덩 자빠지길 항상 응원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