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영화라고 오해가 많다. 그런데 오히려 영화는 종교가 아닌 인권에 무게를 실었다. 아니, 그런데 김진무 감독은 종교에 대한 메세지를 분명하게 실었다고도 한다. 상영관 분위기는 흡사 어느 교회의 단체 관람을 떠오르게 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뭉쳐 찾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은 개봉 전부터 영화주제와 소재가 가진 종교적인 색깔 때문에 신천지 영화라는 뜬금없는 기사거리가 오르내릴 정도였다.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건 사실무근. 기사들의 분위기를 종합해 보니 신천지 집단이 영화개봉이 가져오는 효과에 편승해 신천지를 홍보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어둡고 건조하고 칙칙하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살얼음 땅을 감흥없이 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