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ay. 2015년 6월 티순이친구 톨로뱀, 7월 즐겁게 먹고 폭탄 칼로리는 책임 못지는 호미빙 망고빙수 엄마는 나에게 여름에 너를 낳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는 말을 잊을만하면 했다. 글자로만 고생했구나라고 이해했던 말들을 직접 경험하게되니 '얼마나'라는 말의 '얼마'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체득하고 있다. 수박만큼 불어난 배는 반듯하게 누워자기 어렵고, 몸에 두 개의 심장이 쿵쿵 뛰고 있으니 자동으로 몸이 더워진다. 임신 막달에 맞이하게 되는 대부분의 증상들을 모두 겪게 되는데 손 발이 붓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살은 뭐, 말도 못하게 쪘다. '나는 저렇게 찌지 않겠어'라는 다짐은 부끄럽게도 공상에 가까웠다. 살이 땅 넓은 줄 모르고 찐 덕분에 여름출산의 고생은 두배가 된 듯한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