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봐야할지 말아야할지를 10번정도 고민한 끝에 마음을 비우고 보게 된 영화 '투혼'이다. 김상진감독의 10번째 작품 투혼. 삐딱한 누군가를 통해 세상을 웃게했던(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그가 사람들에게 감동 가득한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기백으로 만든 '투혼'을 마음을 터놓고 가볍게 풀어놓겠다. 당연한 이야기: 당연한 전개와 당연한 결말 '글을 읽으면서 함께 봐주세요'라는 의미로 붙여놓은 위 이미지를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투혼은 뻔하다. 야구선수 윤도훈(김주혁 분)과 그의 부인 오유란(김선아 분)은 부부다. 굳이 영화의 줄거리를 말한다고 해서 스포일러다 아니다 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구성이기 때문이다. 철 없고, 이기적인 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