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드라마 이 종영했다. 웹툰은 일부만 보았고, 웹툰 보기를 쉬엄쉬엄 하던 중에 드라마가 시작되어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었다. 드라마의 파급력 덕분에 원작은 또 다시 날개 돋힌 듯 (200만부가) 팔렸고, 심지어 등장인물 안영이의 오피스룩 마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단다. 신드롬 덕분에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각자가 속한 직장에서의 생활과 자신을 돌아보고, 주부들은 남편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필자 역시 나름의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 또한 장그래 같은 신입이 아니었고, 직장에는 당연히 오차장 같은 상사는 부재했다. 뭐랄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드라마가 장르와 종류에 상관없이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준다고 표현한다면 이것은 새로운 종류의 판타지다. 직장 판타지. 원작 윤태호 ..
지망생 일기, 01. 지망생으로 산다는 것 인간은 무엇이 되기 위해 산다. 간절하게 원하고 그 꿈을 이루는 동기가 때로는 삶의 이유며 목적, 가끔은 전투력이 되기도 한다. 검색창에 '지망생'이라고 써본다. 제일 윗줄에는 가수지망생, 그 아래로 성우, 배우, 모델 심지어 마비노기 선원지망생도 있다. 게임 안에서도 무언가를 지망해야하는 현실이라니. (마비노기는 넥슨에서 만든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 아래로는 작가, 개그맨 지망생이 자동검색어로 주욱 나열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 글은 일기다. 그리고 동시에 세상 모든 '지망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다. 일기의 터전이 티스토리로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기회가 되면 자세히 적겠지만 간단하게 기록하자면 일기장과 블로그를 따로 관리하는 일이 녹록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