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꿈꾸기는 하지만 사랑을 이루는 일이 무탈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쉽지 않다. 영화 은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사랑을 설명하지만, 실제 사랑은 꼭 내가 생각한 것처럼은 아니라는 걸 소박하게 새겨주는 영화다. 1998년, 영화가 개봉했을 때 봤더라면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예쁜 영화다. 나는 너무 어렸고 그 때 봤더라면 영화가 지루해서 끝까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 춘희와 철수 영화 속 춘희(심은하 분)에게는 영화감독 이정향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춘희는 나를 모델로 했다"는 감독의 인터뷰는 누구나 마음속에서 주인공이기를 소망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 은 평소 알던 처럼 따뜻했다. 영화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