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앤에이를 마련해 보았다. 이 글이 꼭 정답이라기 보다 10개월 하고 100일을 지낸 경험이다. 혹여 마음 졸이는 엄마들에게 아주 조그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질문은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참고해 뽑았다. 양수가 터지고 진통은? 양수가 터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갔는데, 정작 나만 마음이 급했나보다. 감염 위험이 있어 바로 가는게 좋다고 해서 갔는데 진통도 없었고 간호사들은 하나도 안큰일. 양수가 터졌다고 바로 진통이 오는 게 아니더라. 진통이 걸리기 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내 경우는 양수가 터지고 5시간 이후였다. 그것도 초반에 촉진제를 약간 투여해서 걸린 진통이 아닌가 싶다. 진통 중 제일 짜증 났던 것은 내진. 양막파수 후 26시간이 지나도 아기가 위에서만 놀고 있어서 결국 제왕절개를 했다. 초산이라..
조리원을 곧 떠난다. 오전 퇴실이라 주말 오후에 미리 나가려 한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 티끌이는 소담이가 되었다. 오늘 아기 몸무게는 3.92 쭉쭉 먹고 무럭무럭 자랐다. 아기는 황달 수치가 높은 것 빼고는 무탈하다. 산부인과와 연계된 조리원을 선택해서 좋은 점은 소아과 의사가 매주 두 번씩 아이들을 봐 주러 온다는 점. 아기 눈 흰자가 노란색이라서 걱정이되서 물었더니 병원에 와보라했다. 황달수치가 무려 13.7이다. 걱정되는 내 맘과 달리 소아과 선생님은 침착하게 모유수유를 하던 것처럼 이어가라고 말했다. 완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바심이 앞서서 병원에서 돌아온 날부터 혼합수유를 시작했다. 모유만 먹는 경우 황달이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다. 혼합수유를 하되 모유보다 분유 위주로 먹였다. 태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