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의 마음을 위로하는 다음 웹툰 추천, 아빠는 16세, 육아대디의 육아웹툰
- INTEREST/INTERIOR
- 2016. 5. 17. 23:00
웹툰 볼 시간 조차 언감생심인 엄마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주 콧구멍 안에 먼지 만큼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봐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다음 웹툰으로 장르는 코믹, 결혼생활이라는데 첫 화를 이어 그 다음화 까지는 혼란이 와서 덮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만화를 볼 때 만큼은 내용과 그림체를 편식하지 않는 편이라 꾸준히 본 덕에 득봤다고 생각되는 웹툰이다. 혹시 취향이 여성여성한 그림체(순정)라거나 사실적이면서 멋있는 그림을 좋아한다면 취향이 아니라서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나는 워낙 이말년 만화도 즐겁게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그림체에 대한 거부감은 1도 없었다.
사진출처: 다음, 아빠는 16세, 아빠는 16세 웹툰 보러 가기
아무래도 생활툰이 아닌 것처럼 시작했지만 사실은 생활툰이다 보니 지금 육아 중이라면 절실할 것들을 잘 담아냈다. 9개월째 소담소담한 딸램이를 키우고 있다. 아기를 낳기전에는 아들이라면, 딸이라면 어떻겠다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아이 낳고 주변에 아들 엄마들 보니 다크서클이 무릎까지요, 어깨는 장군감 예약인 상황을 보며 첫 아이가 딸이라 좀 더 수월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매번 보게된다.
<아빠는 16세> 주인공인 육아아빠는 두 아들의 아버님으로 아빠-아들의 궁합이 좋아보여서 (일명 꿀캐미) 웹툰을 즐겁게 보기도 했다. 그러나 작가의 말에도 있듯 웹툰이다보니 '힘들다, 힘들다'만을 표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즐거운 부분을 좀 더 강조하거나 첨가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아이 낳기 전에는 실제로 아들과 엄마는 심리적인 독립이 딸 보다는 빨리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참고: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아들 둘 엄마에 대한 로망을 꿈 꾸기도 했다. 그러나 아들만큼 활달한 딸램이를 쫓아다니면서 그 로망이 현실이 됐다면 매일 같이 '나 죽네'를 외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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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다음, 아빠는 16세, 아빠는 16세 웹툰 보러 가기
초반에는 뜬금 없이 외계인이 등장해 장르에 대한 의문만을 눈덩이처럼 부풀려 놓지만, 이 웹툰은 중반부터다. 중반에는 생활밀착형 육아툰으로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 좋은 좋은 팁들, 육아를 하는 아빠의 고충, 육아에 있어 다른 무엇보다 절실해지는 순간들이 내용의 중심이 된다.
종종 등장하는 만들기 활동이나 물감놀이 등은 3세 이상 자녀를 둔 엄마 아빠라면 메모 해두고 써먹을 정도로 괜찮은 아이템들도 많으니 한 번쯤은 스크롤을 내려볼만 하다. 아이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실용육아툰이다. 내년부터는 써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 꽤 있을 것 같아 이 웹툰의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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