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수유를 끊었다. 6개월 부터는 밤수유를 끊겠다며 아이를 울렸다. 어렵게 끊었다. 우리 아기는 8개월 때부터 이미 이가 8개 났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치아우식증이 염려되서 미리부터 밤수유 횟수를 줄이려 한 것도 있다. 밤수유를 끊으면서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쩔쩔 맸다. 밤수유를 끊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 건 두시간, 네시간 마다 아이가 젖을 찾으며 먹겠다고 해서다. 다행히 이유식을 잘 먹어줘서 수월하게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낮수유를 끊었더니 밤에 젖을 찾는 것 같은 부작용도 있다. 그러나 찾는 것 같을 뿐이지 습관을 들여놓은 탓에 본인이 먹을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때에 잠에서 깨도 울지는 않는다. 문제는 낮수유를 끊으면서 아기가 낮잠을 한 번만 자게 되고, 밤..
조리원을 곧 떠난다. 오전 퇴실이라 주말 오후에 미리 나가려 한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 티끌이는 소담이가 되었다. 오늘 아기 몸무게는 3.92 쭉쭉 먹고 무럭무럭 자랐다. 아기는 황달 수치가 높은 것 빼고는 무탈하다. 산부인과와 연계된 조리원을 선택해서 좋은 점은 소아과 의사가 매주 두 번씩 아이들을 봐 주러 온다는 점. 아기 눈 흰자가 노란색이라서 걱정이되서 물었더니 병원에 와보라했다. 황달수치가 무려 13.7이다. 걱정되는 내 맘과 달리 소아과 선생님은 침착하게 모유수유를 하던 것처럼 이어가라고 말했다. 완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바심이 앞서서 병원에서 돌아온 날부터 혼합수유를 시작했다. 모유만 먹는 경우 황달이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다. 혼합수유를 하되 모유보다 분유 위주로 먹였다. 태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