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영화 장르는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다. 영화 글을 쓰려고 검색해 본 결과다. 영화가 별로였다면 "이러다가 망했구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나의 소중한 시간과 약간의 돈이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지도 모를 것이라는 씁쓸한 생각으로 리뷰를 시작 하겠지. 그러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혀 그럴 일이 없다. 아는 지인에게 감상평을 물으니, "지금까지 본 한국 영화 중 제일 재밌었어요" 하더라.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아르헨티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어 제목으로는 'A Boyfriend for My Wife'라고. 아내와 이혼하고 싶은 남자가 아내에게 다른 남자를 붙여준다는 서구론적인 담론이 민규동 감독을 처음부터 사로잡은 것은 아니라..
그녀는 가짜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 혹은 그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가능하기나 할 지 모르겠다. 이 세상에서 나를 죽여야 행복해 질 수 있었던 인생, 영화 '화차'다. 필자는 발톱만한 심장의 소유자로 미스테리, 호러, 스릴러 등의 장르는 제대로 감상할 줄 모르는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 '화차' 역시 마찬가지다. 용기를 내서 보게 된 이유는 텔레비전 영화소개 프로그램의 홍보 덕택이라고 해 두겠다. 그래서 '화차'를 언제 보았는고 하니 개봉 후 이틀 뒤인 3월 10일에 보았다. 그런데 왜 이제서야 글을 쓰냐하니 "발톱만한 심장이 무서워 했어요. 절대 제가 무서운 건 아닌데"라고 말한다면, 스스로가 더 초라해 질테니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소재의 재발견, 소설 '화차' 그리고 영화 '화차' 화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