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A는 늘 아쉬운 연애를 한다. 짧은 주기의 연애이기도 하지만 연애에 접어들지 못한 썸으로 끝난 잠깐의 만남도 제법 많았다. 뉴스에서는 썸에 대해 안타까운 사회현상이라는 둥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 어떠어떠한 현상이라는 둥 나름의 분석을 쏟아놓기도 하더라. 혹자는 썸의 종착역이 연애라 하기도 하고 연애의 종착역이 결혼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세상만사 이치대로 흘러가지 않듯 결론이 항상 그렇지도 않다는 것. 오늘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지만 사실 독인줄도 모르고 빠져사는 썸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그래서 점점 썸 중독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우리가 '썸'이라 하는 이것에 끌리는 이유, 남이 썸타면 왜 그런지 나도 타고 싶은 이유, 아름다운 썸이 건강한 연애로 발전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를 함께 생각해본다. 깊..
여자는 우울하다.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는 '우울'이라는 증상이 만성이되어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기에 이른다. 우르슬라 누버의 에서는 우울증을 다음과 같은 식으로 표현했다. 일상에서 수시로 닥쳐오는 만성적 스트레스 + 절실하게 원했던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 = 우울증 항상 그랬으니 그렇겠지라며 지나치는 많은 상황과 인간관계 속에 우리는 쉽게 지친다.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한 이유는 여성의 몸은 우울에 취약한 주기가 있다는 점, 여자가 남자에 비해 걱정해야 할 일이 많은 것,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라는 곳이 여성보다는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여자는 '절실하게 원했던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을 남성에 비해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 양육되는 환경 가운데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와의 독립이..
지난 주 드라마 이 종영했다. 웹툰은 일부만 보았고, 웹툰 보기를 쉬엄쉬엄 하던 중에 드라마가 시작되어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었다. 드라마의 파급력 덕분에 원작은 또 다시 날개 돋힌 듯 (200만부가) 팔렸고, 심지어 등장인물 안영이의 오피스룩 마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단다. 신드롬 덕분에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각자가 속한 직장에서의 생활과 자신을 돌아보고, 주부들은 남편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필자 역시 나름의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 또한 장그래 같은 신입이 아니었고, 직장에는 당연히 오차장 같은 상사는 부재했다. 뭐랄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드라마가 장르와 종류에 상관없이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준다고 표현한다면 이것은 새로운 종류의 판타지다. 직장 판타지. 원작 윤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