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우유100% 생과일 토핑의 매력, 분당구 정자동 우유빙수

 

 

스노우볼은 이사오기 전까지 여름 겨울 상관않고 자주 가던 곳이다. 모든 맛을 먹어보고 언제 한 번 쓰리라 다짐했는데 상큼한 맛을 찾는 남편의 취향 덕에 2년을 다니고도 아직 팥빙수와 초코빙수, 블루베리 빙수는 먹어보지 못했다. 최근에는 카스테라 빙수가 보이던데 남편이 관심을 보이니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스노우볼은 높은 층고를 활용해 복층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여름이 되서는 2층 유리방에 가보지는 않았는데 쌀쌀한 겨울과 봄 사이에 가본 결과 공기가 뭉쳐있는 곳이라 좀 덥다 싶었다. 견딜 수 없는 정도는 아닌데,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비추. 조용하고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면 한 번 올라가 볼 만 하다.

 

 

스노우볼 빙수에서 나오는 빙수는 100% 우유를 곱게 갈아 한 그릇에 넣고 토핑 재료는 다른 그릇에 작게 담겨 등장한다. 팥빙수, 오레오빙수 모두 마찬가지. 위 사진이 딸기빙수, 아래 사진이 애플망고 빙수다.

 

스노우볼 딸기 빙수 딸기빙수 같은 경우 아무것도 올라가 있지 않은 갈아나온 우유와 수제 딸기청이 얼려서 나온다. 딸기청을 수저로 살짝떠서 우유 위에 또르르 굴려주면 부드럽게 얼린 우유가 와서 솔솔 붙는다. 스노우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먹어본 빙수.

 

애플망고 빙수정자동에서 2014년까지는 과일토핑과 망고시럽이 그릇위에 함께 올려져 나왔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토핑이 딸기빙수처럼 따로 그릇에 담아서 같이 나오더라. 애플망고 빙수는 하얀 우유를 퍼먹다보면 중간에 애플망고가 한층 끼워져 있어 무척 반갑다. 스노우볼에 가면 항상 시켜먹는 빙수. 오랜만에 가서 먹었더니 과일청이 예전보다 조금 더 달아진 것 같아 아쉬웠지만, 언제나 별 5개를 주고 싶은 메뉴.

 

스노우볼 자몽빙수는 한 번 먹어본 메뉴. 이번 주 오랜만에 가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자몽빙수가 '어떤 맛이었지?'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결국 이번에도 애플망고 빙수와 딸기 빙수를 주문. 자몽을 좋아한다면 후회하지는 않겠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아쉬웠나 싶다.  

 

 

스노우볼 레몬빙수는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신선하다고 느껴지는 듯. 레몬 한 조각의 달달하면서 신 맛이 의외로 우유와 잘 어울린다. 함께 나오는 토핑안에는 레몬젤리가 알알이 들어 있어 이걸 먹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스노우볼 오레오 빙수는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오레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 번은 먹을 것 같은 맛. 괜찮다.

 

 

 

어머, 또 먹고 싶다. 일인일빙. 간식이 그리운 저녁이다.

스노우볼은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는 매장이

상당수 있으니 즐겁게 일인일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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