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드 폰케이스, 노란장미, 존귀함의 회복,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 INTEREST/INTERIOR
- 2016. 9. 29. 12:23
오늘 하루도 빚진 자는 무사히 살아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운 분들의 희생이 있어 오늘도 아이와 눈부신 해를 받으며 걷고, 이유식 거리를 걱정하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잘 잊는다. 이렇다 저렇다 핑계로 잊고, 나 하나 살기 벅차다며 잊는다. 여기, 잊고 있었던 죄송함을 다시 생각하고, 실천하게 하는 브랜드 '마리몬드'를 만나게 되었다. 마리몬드는 '존귀함의 회복'을 실현하기 위해 실천하는 브랜드다.
나비를 뜻하는 마리포사의 '마리',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의 '몬드' 두 가지 단어를 조합해 브랜드 이름을 지은 '마리몬드'. 마리몬드는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일부, 그리고 짓밟힌 존귀함을 회복하기 위한 일. 마리몬드 홈페이지에 가면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만날 수 있다.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버거워하는 나라도 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께 감사를, 그리고 위안부로 끌려가 짓밟힌 할머니들께 잊고 살아서 죄송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작은 마음을 담아 개인이 할 수 있는 관심을 표현하고, 관심이 물품 구입으로 이어져 '무엇'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브랜드가 마리몬드다.
마리몬드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매출액의 5% 정도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된다. 마리몬드 홈페이지에 가면 재정 상황, 기부과정, 기부금으로 모인 금액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사업이라면 이런게 좋지 않을까 늘 생각한다. 물건 말고 다른 것들도 판다.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이 치유 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좋은 일이다. 마리몬드는 제품을 만들 때도 할머니가 직접 참여해 압화 작업을 함께 하고, 제품 외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자기발견학교, 자람부모학교, 투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투어데이는 마리몬드가 궁금한 사람들이 브랜드를 알 수 있도록 한다.
다들 핸드폰은 하나씩 가지고 있고, 예쁜 케이스를 갖고 싶은 마음은 같을테니 필요하다면 한 두개씩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마리몬드 대표님의 인터뷰에서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고. 가격도 다른데서 케이스를 사는 것과 차이는 없다.
노란장미 폰케이스를 샀고, 홈페이지에 가면 다른 아이템들도 제법 있어서 다른건 뭘 사볼까 고민 중이다. 백팩, 노트, 앨범, 파우치, 클러치 등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마리몬드에서 한 번쯤 구입해 보는 것도 추천.
마리몬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마리몬더'라고 불러준다며, 귀엽고 따뜻한 브랜딩이다. 마리몬더가 된 기념으로 스티커를 주는가보다. 다이어리 어디 쯤 붙여뒀다.
폰케이스를 하나 산 것은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작은 관심으로 조금이나마 '존귀함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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