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 소울푸드: 리뷰/그리고 책을
- 2011. 9. 2. 16:03
배려마음을움직이는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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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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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길을 천천히 걸으면 여유있으니까,혹은 매우 피곤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길을 천천히 걸으며 내 앞길을 막을때면 생각이 없으니까, 정신놓고 걸어다니니까 -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바오밥에게 꼭 필요한 책 '배려'를 포스팅한다. 배려는 오래 된 책이다. 지금은 어느덧 2011년, 초판 1쇄를 발행한지도 5년이 지난 책. 오래 된 책이지만 그 따뜻함과 감동은 오래되지 않았다. '배려'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함께 이야기 하자.
이 포스트는 '배려'라는 이야기속에 나타난 배려의 의미를 풀어나가기 위해 세가지 키워드를 추출하여 구성했다.
1. 도시를 움직이는 동력, 도로교통
도로 위 교통 상황과 주인공 위의 심리와 상황을 대입시켜 표현한 장면이 이 소설에 종종 등장한다. '배려'는 한국형 자기계발서적으로 발행 당시부터 환영을 받아왔는데, 결정적인 부분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 장면들은 교통대란이 아침저녁으로 일어나는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든다. 도시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는 교통,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주인공이 관찰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심리변화를 주인공이 배려를 알아가는 과정에 맞춰 적절하게 배치시켰다.
2. 사람들, 그리고 배려
소설은 마치 현대사회의 익명성을 말해주는 듯, 인물들은 이름이 없다.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은 각기 성격을 함축해 놓은 듯한 별명들을 사용한다. 예를들어 직업조문객, 조구라 등이 그것이다. 가끔은 성부장, 최상무, 위차장과 같은 표현을 통해 인물의 본명이 아닌 사회에서의 위치를 보여주는 직급으로 대화를 이끌거나 상황을 나타낸다.
인물의 관계는 흥미진진한 대립구도이다. 더욱 흥미진진한 사실은 이 대립구도가 한 회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같은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 1팀과 2팀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는데 인물의 관계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앙사장(프랑스계 미국인)이 대립의 중심에 서서 좌지우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 1팀에는 공자왈, 요술공주, 명함수집가, 직업조문객, 조구라, 위가 있다.프로젝트 2팀에는 외국물이 있다. 1팀 프로젝트의 고객으로는 사스파거, 박이사가 등장한다. 비중이 있는 두 인물로는 철혈과 인도자, 그리고 위의 가족인 아내와 딸이 있다.
주인공 위는 기획실에서 프로젝트1팀으로 몰리게 되는 일에 의해서 프로젝트 1팀들의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또한 남을 이겨야 자신이 사는 정글의 법칙이 아닌 배려의 법칙이 성공을 이끈다는 열쇠를 얻게된다. 공자왈의 너스레를 떠는 듯 한 행동속에 감쳐진 훈훈한 리더의 카리스마, 요술공주의 다른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매력, 직업조문객의 슬픈일에 함께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재산들을 보면서 위가 변하는 과정은 이 세상을 이끄는 힘은 경쟁이 아닌 배려라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3. 사스파거 (Social Asperger)
사스파거는 아스파거 앞에 사회적이라는 의미의 Social의 S를 붙임으로 아스파거를 사회적 의미로 확장해 표현한 작가만의 신조어다. 아스파거는 타인의 입장과 존재를 전혀 이해 할 수 없으며 결국은 대인기피로 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자폐증상과 비슷한 질환이다. 한국은 입시지옥, 입사경쟁 등 수많은 경쟁구도 속에서 지는 것은 실패라는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부족을 느끼는 경우엔 절망하거나 낙담을, 자신이 우월한 경우 자만하거나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혹시 사스파거는 아닌지- 내 자신을 봐야 할 때이다.
P.120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배려'에서는 공생, 즉 함께 사는 길을 강조한다. 자신에게 솔직한 여유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이런 여유로 자신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배려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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