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소울푸드: 리뷰/그리고 책을
- 2010. 10. 23. 21:36
바야흐로 2010년 스토리가 넘쳐나는 세대에 살고있는 모두에게 말할까 하여 손 끝으로 몇자 적는다라기 보다는 블로그에 발을 들여 놓기 위한 무언가 몸부림이라 해야 맞겠다.
이 포스트는 요즘 떠오르는 누구나 제목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나도 읽었다는 내용의 바오밥나무 사상 첫 포스트이다. (짝짝짝!) 설렘과 설렘으로 설렌다. 어제 입학사정관 면접고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한 사람으로 들어가 면접대기실에서 학생에게 안내하던 당시 그 순간이랄까 - 120개의 초롱초롱한 양순해 보이는 눈들이 날 바라 볼 때 처럼- 뭐 어쨌든 그런 느낌이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위의 책은 스펙을 쫓아 쫓기듯 살다가 정해 놓은 목표가 허물어지는 순간, 혹은 이루어지는 순간 오게 될 허무함, 충격과 공포 혹은 남과 비교에 의해 생겨날 열폭(열등감 폭발) 등의 위험을 방지할 비책이라 생각된다. 318페이지 안에 있는 텍스트들을 통해서 '나'를 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이론과 사례를 통해 습득하게 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스토리의 활용법을 깨알같이 알려주고 있었다. 실행방안은 다섯번째 파트에서 등장하여 '지금 당장 당신의 스토리를 시작하라'고 외친다. 그 중 9단계 실행해야 할 항목이 바로 온라인 부동산에 투자하라
그래서 바오밥은 온라인 땅을 사기위해 티스토리를 두리번 거리게 되었고, 문을 두드리고 징징대고 뭔지 알아보았다. 3주동안 매일 월요일이 반복되는 끔찍한 직장생활 속에서 기적처럼 맘씨 좋은 블로거님을 만나 초대장을 받아 티스토리에 입성! 아닌 척하면서 컴맹인 본인을 스스로 달래가며 아주 오래 전 html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려가며 감동적으로 만들어 낸 블로그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1단계: 근원적체험 -> 2단계: 뽀빠이 모멘트 체험 -> 3단계: 거룩한 불만족 -> 4단계: 에피소드 수집 -> 5단계: 비상한 머리보다는 더러운 손 -> 6단계: 가장 작은 곳에 포커스 -> 7단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 -> 8단계: 전파하고 요청하라 -> 9단계: 온라인 부동산에 투자 ->10단계: 다른 사람의 스토리 돕기
블로그를 개설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318페이지의 텍스트였다.
1단계 부터 10단계까지 모두 단계별로 이루어져야 할 것만 같지만 모든 단계는 꾸준하게 항상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스토리가 담길 이 공간은 세상과 소통할 창이 될 것이다. 나의 텍스트를 쌓아 갈 블로그를 통해 체험을 기록하고, 뽀빠이 모멘트를 형성하며 거룩한 불만족을 갖고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복잡한 머리에 항상 담아두기 보다 직접 만들고, 지구적으로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행동하고 전파하고 요청함으로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도울 수 있게 될 비전을 가진 밥리프로그가 되길 기대해 본다.
기대와 다짐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세기의 명작 라이온킹의 한 부분을 보며 뿌듯하게 첫 포스트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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