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함께 가는 리더가 성장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다시 잠에 들기 전 까지 선택의 연속 속에 살아간다. 어쩌면, 태어나면서 죽을 때 까지 태어나는 것과 죽는 일을 빼고는 모두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의 핵심 키워드는 리더 그리고 선택이다. 책은 개인의 삶에서 나아가 '조직을 이끄는 중대한 결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보면 한국적 고민에서 나아가 세계적 고민을 꼭 해야만 하는지의 여부를 생각하며 첫 장부터 지레 겁을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PART1의 첫 번째 사례부터 나사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승인 과정에 대해 다룬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는 여기서 우주적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나사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승인 과정의 사례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만이 최선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미리부터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주택 건설회사 WGB 홈즈에 대해서 들어본 바가 없고, 맥킨지 앤 컴퍼니의 인재들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하더라도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이러한 세계적 고민에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도록 한다. [문제의 발단 - 문제 제기 - 집단의 참여 과정 (참여방식) - 해결방안 논의 - 수정 및 보완 - 데이터화]의 과정을 체계적이고, 친절하게 결과가 아닌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 구체화한다.

 

 

각 사례마다 풀어야 할 문제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문제가 일어나게 된 원인에 직면하는 한편 문제를 해결해야 할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기록해 두었다. 이렇게 함으로 조직이 함께 가기 위해 풀어야 했던 과제들,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개발 했음에도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던 사례들을 통해 그 안에서 조직이 갖춰야 할 바람직한 자세와 리더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책이다.

 

책은 필자가 앞에서 언급한 [문제의 발단 - 문제 제기 - 집단의 참여 과정 (참여방식) - 해결방안 논의 - 수정 및 보완 - 데이터화]라는 일련의 과정이 모든 사례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제시되는 사례에 맞춰 순서가 바뀌거나 어느 한 부분이 강화되는 등의 변화가 있기도 하나, 제시한 일련의 과정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이야기에서 같은 원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는 집단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결국은 집단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의 이야기다.

 

책의 목차는 PART1 참여적 문제해결 과정에 관한 이야기 PART2 테크놀로지와 과학적 분석이 만드는 기회 PART3 문화의 힘에 관한 이야기 PART4 방향설정을 올바로한 리더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별로 4가지씩 사례를 들어 각기 다른 성격의 회사에서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리더들이 조직을 이끌었던 방법, 리더들이 조직원들에게 취했던 태도를 구체적으로 서술함으로 리더의 역할을 조직에게 떠넘기거나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함께 가는 리더에 대해 일러주고 있다. 리더는 참여적 문제해결 과정을 이끌어야 하며, 자신의 직관이 아닌 과학적 분석을 활용해 결정해야 하며, 조직의 문화를 참여하는 문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 비난 받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사회의 변화, 조직의 확장에 앞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책은 리더와 조직이 함께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 몇 가지도 사례를 통해 반복해서 설명한다. 참여, 다양성, 꾸준함이 그것이다. 리더는 조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함과 동시에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야한다. 또한 리더와 조직원들은 모두 갈등을 불편해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갈등을 반겨야 한다. 누군가 반대의견을 냈을 때 우리는 갈등하게 된다. 그러나 이 반대의견을 갈등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견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세 번째가 꾸준함인데, 리더와 조직은 참여와 이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조직의 참여문화, 자료를 모으는 일, 조직 안에서의 새로운 정보를 데이터 하는 일들 모두가 꾸준함으로 이어져야 한다.

 

리더와 조직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고 지속적으로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위의 세가지 요소 '참여, 다양성, 꾸준함'을 적극 활용해서 말이다. 만약 당신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혹여 어느 단체의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참여, 다양성, 꾸준함'은 적어도 당신이 삶을 사는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요구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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