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우리나라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아들러, 아들러의 이론 중 흥미롭기도 하고 그럴 듯도 하고 꼭 이럴 것도 같긴 하지만 임상사례로 정확하게 검증할 수 없어 현재는 그저 이론일 뿐인 연구가 있다. 출생순위에 관한 연구다. 형제 여럿이 있을 때 첫째냐 둘째냐 셋째냐 혹은 막내거나 외동이거나로 어떤 특성을 갖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들러식 심리치료에서는 초기기억과 가족 구성에 대한 탐색과정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론이기는 하다. 하지만 개개인의 생활양식, 부모의 성격, 아이의 기질에 따라 출생 순서가 같더라도 서로 다른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정형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분위기. 어쩌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통한다는 ABO 혈액형과 관련된 심리와 성격에 관한 내용들과 비슷할지도 모..
, 아들러 심리학이 국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을 대화체로 풀어간다. 전체적인 흐름이 가끔은 뜬금없다 여겨지는 부분이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정론적 입장(프로이트의 결정론)에서 인생을 바라봐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하다. 책은 사람이 목적론적인 존재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도록 의식을 이끌어 주는 장점이 있다. 상담이론을 공부할 때 보면, 대부분의 이론서에는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리학자의 인간관과 그의 삶을 다루곤한다. 이유는 평생의 대부분을 바쳐 정립한 그의 이론과 삶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삶을 먼저 살펴보면 어떤 과정에서 이런 이론을 이끌어냈는가의 과정을 더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지망생 일기, 02. 결국은 스스로 고민하게 되는 진로 아들러는 출생순서와 가족 구성원, 부모의 양육태도가 한 사람의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대부분의 이론에 공감하듯 아들러의 가족과 관련된 이론에도 마찬가지로 크게 공감한다. 구태여 아들러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들먹이며 가족 구성원이나 부모의 양육태도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첫째로 태어나 내 뜻과 상관없이 많은 부분 부모님의 요구에 부응하며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고, 어린 나에게 생존의 요구조건 중 하나가 부모님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지금은 부모님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원망이나 불평은 없지만, 어린시절 나는 그러했다. 어려서부터 나에게 기대되던 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