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룸, 아이팜쉘베이비룸, 그럭저럭 아기울타리 사용후기

아이를 가두는 느낌이라 어지간하면 참아야지 했던 베이비룸이다. 이것을 사기 위해서 주로 아기울타리, 베이비룸, 안전문과 같은 검색어를 사용하게 된다.

 

요즘들어 가열차게 드는 생각.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은 생각일 뿐, 큰 의미를 두지 말아야겠구나. 심지어 육아에 대한 의식과 방침은 뒤로하고, 물건 사는 것도 처음 정해 놓은 대로 실천하기가 어렵다. 물건을 적게 사는 것이 계획이며 목표였는데, 출산준비물 살 때부터 알아봤다. 남편이 다른 일은 미루면서 사는 건 미루지 않는다며 ( ...) 구매를 미루는 습관이 잔고를 남기는 지름길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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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룸을 알아보다 보니 햇님토이 베이비룸, 아기곰 베이비룸 등을 일반 집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빅토리아 베이비룸은 제법 널찍한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듯 했다. 빅토리아 베이비룸 같은 경우 원목으로 되어 있어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집 같은 경우 설치해 두면 그럴싸 해보이기도 하더라. 연예인 부부 집에도 좀 등장했나 싶던데 이런 집들의 특징은 넓어서 매트 역시 넓게 깔아둘 수 있는 집이 좋을듯 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역시 중고나라도 들락날락 거리다가 다들 너무 알록달록해서 참을 수가 없어 처음에 생각했던 아이팜쉘베이비룸 그레이와 화이트를 사기로 결정.

 

 

두개를 묶은 한 쌍을 만원 후반대 가격에 판매해서 4묶음, 8피스를 구입했다. 회색 6개, 흰색 2개 구입 6만원대 초반에 구입. 처음에 집에 도착해서는 8개로 나름 공간을 나누고 있어봤는데 일단 아이가 이미 8개월이다 보니 엄마 아빠와 분리된다는 느낌에 불안해하고 싫어해서 2개, 3개, 4개씩 필요한 만큼 나눠서 아이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 막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조립도 간편하고 가벼운 편이라 이동이 쉽다. 좀 쓰다보니 괜찮은데 싶어 가끔 딱 한쌍만 더 살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집도 넓은 편이 아니고 해서 필요할 때마다 뚝뚝 떼다가 막아놓기 용으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쇼파에 어설프게 세운 이유는 아기가 기어 다니면서 쇼파 밑을 자꾸 뜯어서다. 신발장은 요 정도 큰 아기 엄마들이라면 하게 되는 고민, 아기가 신발을 먹어서 세워뒀다. 거실 장 앞에는 서랍을 열 줄 아는 것을 자꾸 자랑하며 그 위에 물건을 모두 끄집어 내리기 때문이며, 그 외에도 가끔 화장실 앞을 막거나 아기 목욕물을 준비하기 전 마구 돌아다니는 아이를 가까운 방에서 놀게하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개인적인 의견, 둘째를 낳을 계획이 있는 엄마들이라면 새 걸로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 (아기 한 명만 낳는다고 사지 말라는 의견은 아니고, 다른 아기에게 물려주거나 되팔면 됩니다, 호호) 집이 좀 넓은 엄마들도 활용도는 좋을 것 같다. 집이 좁더라도 아빠가 늦게 오는 편이라 하루 종일 기어다니는 아기 따라다니느라 힘든 엄마들에게도 추천. (그래서 샀어요) 

 

판 아래부분에는 자랑스럽게 메이드인 코리아가 적혀 있다. 물건 살 때 색상을 좀 까다롭게 보는 편인데, 색상도 예쁘게 빠진 편이라 좋게 생각하며 사용 중이다. (인터넷에서 보고 상상했던 색깔이라 좋았다는 점) 곰돌이나 구름빵 같은 경우 표면이 일어나 있었다는 문제가 있는 리뷰를 종종 봤는데 이 제품은 간혹 그렇긴 해도 전반적으로 상태 양호. 장난감 달린 베이비룸도 있고, 찾아보니 종류가 다양하던데 막아두기가 주 목적이라면 꼭 장난감이 달려있지 않더라도 쓸만하다. 여닫는 출입구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 20평대에 사는 주부라면 베이비룸을 진짜 룸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아기보다 내가 먼저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 일이 발생할테니, 베이비룸에 문을 따로 사는게 아니라서 고민이라면 문이 없어도 만족도가 제법 높은 1인이 여기 있다는 걸 알려드린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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