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이별을 생각한다면, 결혼 준비 중 일어나는 문제들 마주하기
- 연애하고 싶은 여자
- 2016. 11. 15. 06:30
'결혼을 생각하며 연애할 때 좋은 점'을 이야기 했었지. 오늘은 심화과정, 결혼을 앞두고 이별을 생각하거나 심지어 결혼 준비 중에 파혼을 당하거나 파혼을 해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서다.
[연애하고 싶은 여자] 결혼을 생각하며 연애할 때 좋은 점, 연애의 시작, 성장을 위한 연애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리는 마치 결혼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없다. 이럴 때일 수록 한 걸음 물러나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혼을 앞두고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면 아래 몇 가지 내용 중 일부 혹은 전체가 해결되지 않아서다.
결혼으로 새로운 연애가 시작 될 수 있다는 조금의 로맨스 대신 부담감이 먼저
배우자가 될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가족(어머님, 아버님, 친척 외)이 정도 이상 신경이 쓰인다면
결혼을 앞두고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게 된 상황이라면 당신의 그, 그녀에 대해 여러번 객관적으로 보게 됐을테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서로 맞추지 못해 삐걱이는 일정들, 준비하는 가운데 매번 무관심한 남자친구, 형편이 안될 것 같은데 예산 밖의 무리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하자고 조르는 여자친구, 혼수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는 예비 시어머니 등 (요즘은 장모님도 상당히 무섭죠) 이 문제들은 결혼 준비 중의 일부 에피소드로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당신의 결혼 생활 중 닥칠 어려움을 알려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결혼 준비를 시작하게 되면 싸울 일도 서운할 일도 끝도 없이 나타난다.
혼담이 오고 갔거나 심지어 결혼이 3개월 이내 혹은 1주일 앞으로, 아니 하루 전이라 해도 결혼하는 순간부터의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상상 이상의 어려움과 갈등, 혹은 인생 전반을 뒤집어 놓는 상황을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결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함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결혼준비는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의 삶을 결정 짓는 결혼이라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결혼을 무를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진행했다면 지금 까지 만났던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을테니, 그렇기 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붙잡아 보고 싶다면 앞서 말한 세가지를 정비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대해 생각할 때 부정적인 감정과 걱정이 앞선다면
결혼으로 새로운 연애가 시작 될 수 있다는 조금의 로맨스 대신 부담감이 먼저
부정적인 감정과 걱정이 주로 누구를 향한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정적인 감정과 걱정을 '막연하다'며 덮어둔다면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닥쳐 올 수 있다. '막연한' 감정들을 꺼내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이 갑자기 다가왔다고 느낄 수도 있고, 우울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흔히들 겪는다는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가 당신에게 찾아 왔을 수도 있다.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점, 여전히 나에게도 숙제인 것을 들자면 '혼자만의 시간이 없음'이다. 부부에서 부모가 될 때, 여성의 경우 혼자 누릴 수 없는 시간이 더욱 없어질 것은 당연해 혹시 결혼이 두려운 이유가 '나'의 것을 상대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는데서 오는 두려움이라면 이 부분은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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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감정과 걱정이 상대방을 향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점이 걱정이 되는지 이것도 솔직하게 터놓는게 좋다. 예를 들어 내 남친은 싸우면 잠수를 탄다거나, 내 여친은 다른 사람 눈치를 너무 본다거나 하는 그 사람이 가진 단점에 대해서도 뭐든 좋다.
부정적 감정과, 걱정은 부담감을 갖고 오기도 한다. 부담감 자체를 따로 떼놓고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문제다. 현실에서 빠질 수 없는 문제는 '돈'. 결혼을 준비하다가 삐걱거리는 이유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있는 사람들이야 주거니 받거니 자연스럽고, 무엇을 어떻게 서로에게 오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으나 대부분의 우리들은 전세자금 9000만원이 빠듯하다. 남자 측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을 마련하는데 여자 쪽이 돈을 조금이라도 보태려 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해서 헤어졌다는 내용으로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물론 부모님들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 하시는 것이 한 몫했다. (상담은 아니고 약간의 잡담, 소량의 친목)
로맨스 대신 부담감, 당연하지. 산뜻한 연애 감정보다 부담감이 늘어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이 거래가 아니고, 결혼이라는 큰 그림 자체가 혼자만 달려야 하는 레이스도 아니다. 게다가 결혼생활 전부를 혼자만 책임져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혹시 한 번도 상대방과 이야기 해보지도 않고 끙끙 거리고 있다면 일단은 입을 떼야 한다.
다음은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는 부담감 리스트다.
배우자가 될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가족(어머님, 아버님, 친척 외)이
정도 이상 신경이 쓰인다면
결혼이 딱 '너'와만 이뤄지는 동맹이 아니라는데서 우리는 또 한 번 좌절한다. 부담감, 부정적인 감정은 상대방과의 대화로 해결 될 수 있다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만 (이 말 참 진부하지만) 결혼이 가족과 가족이 만나 새로운 인연을 맺는 약속이기도 해서 결혼 전에도 후에도 시아버지, 시어머니, 장인, 장모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결혼 전부터 정도 이상으로 부모님이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일 수록 속으로 끓이지 말고 서로 단합할 때다. 부모님을 욕하라는 것이 아니다. 문제의 사실과 해결책을 계속해서 둘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할 때다.
그리고 생각의 기승전결은 항상 양가 부모님과 '우리 가족'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마마걸, 마마보이가 있어서 백번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것 같다'면 발끈 하는 남친, 여친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마마걸, 마마보이의 기운이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결혼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붙이는 글) 결혼 준비를 시작으로 한 배를 타기로 한 모든 커플을 응원하며, 성장하는 연애와 결혼이 될 수 있길 응원합니다. 결혼준비 중에 마주치는 난관들을 둘이 손 꼭 붙잡고 잘 극복해 낸다면 소중한 가정 꼭 이루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문제가 있을 때 피하지 마시고, 꼭 해결하고 넘어가세요.
https://brunch.co.kr/@soulfoodish/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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