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금리 유지, 제로금리 시대, 유동성의 함정

금리는 돈에 대한 이자율을 말한다. 돈을 빌렸을 때 원금에 대한 사용료의 비율이라고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돈이 귀해지면 금리도 자연히 올라가게 된다.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가격도 떨어지고 금리도 내려간다. 즉, 금리는 돈의 값이다.

제로 금리 시대를 열었고 최근 현 정부는 제로 금리 시대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로 금리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는 형국을 보이고 있고 각국은 앞 다투어 돈을 뿌리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60년대에 금리가 30%에 육박하던 시절이 있었다. 1000만원 빌리면 연이자가 무려 300만원이던 때다.

2015년 적금이자가 4%대인 상품을 가입했었는데, 그 때도 굉장히 이자를 많이 주는 것이라며 은행에서 인기상품이라고 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대부분은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를 지속해왔다.

금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제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금리가 낮으면 기업과 개인은 대출을 쉽게 하게 되고, 신용대출이 쉽기 때문에 소비도 증가한다. 금리에 따라 가계의 소비와 저축에 영향을 미친다. 투자에 대한 수요에도 낮은 금리는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금리가 낮으면 부동산, 금괴 등의 자산에 투자하거나 소비를 늘리게 된다.

 

이미지는 한미 기준금리 그래프(2019년)

 

제로금리가 우리 세대와 앞으로에 미치게 될 영향은 상당하다. 60년대 금리가 30%가 되던 시절에는 안쓰고 안먹어서 아껴 저축하면 충분히 자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50년에서 60년이 지난 지금 제로 금리 시대에 돌입, 안쓰고 안먹는 것으로는 도저히 자산 규모를 늘릴 수 없는 시대가 왔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수요는 끝없이 늘어날 것이고, 노동력 대비 효율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 사람들은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다. 아니면 효율이 좋은 노동에 대한 방식을 계속해서 고민하기도 할테다. 돈이 시중에 막대하게 풀리면서 우리는 유동성의 함정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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