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아기가 50일 쯤 됐을 때는 전집을 사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책 이란걸 미리 사두지도 않았고 단행본으로 한 권씩 사서 읽혀야지 싶었다. 블로그에도 그럴 것이라며 신나게 적어뒀다.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르니 입찬소리 말아야지 ( ...) (사진은 영아다중에 포함되어 있는 부록 부모지침서 안에 실려있는 떼샷) 생각보다 아기는 책을 흥미있게 잘 보는 편이라서 물건 욕심이 있는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뭐에 씌인 것처럼 프뢰벨을 사야겠다며 그 뒤로 물건을 찾아 평화롭다는 중고나라를 헤매기 시작한다. 중고로 알아보게 된 이유는 모두 다 알다시피 돈 때문이다. (찡긋) 프뢰벨 영아다중 에듀는 60만원 정도. 영사에게 구입을 하는 경우 영사가 호구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 좋은..
소담한 그림책 #4 이야기 블로그를 교양있고 우아하게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점점 육아 블로그가 되어간다. 자아성찰의 기능도 함께 하며 문화와 심리학 전반을 다루는 블로그(꿈은 야무지게)가 되길 희망했지만, 그저 희망사항. 요즘은 이유식하느라 읽어둔 책 포스팅 하기도 버겁다. 오늘은 고민해서 고른 사운드북 두 권을 소개한다. 애플비 사운드북 와 블루래빗 사운드북 다. 엄마들 대부분이 전집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다 어느 엄마는 훅 지르고 어느 엄마는 마음만 콩콩대다가 포기하기도 한다. 전집을 사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요 사운드북이라는 것 때문인데, 고가인 사운드북이 여러권 들어있기 때문이다. 애플비와 블루래빗이 사운드북 구성은 좋기 때문에 임신 때부터 미리 사두는 엄마들도 종종 있다. 이 ..
소담한 그림책 #3 이야기 아기는 훌쩍 컸다. 오늘로 219일.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어줘야지 다짐했으나 내가 지루해지는 게 함정. 그러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정신승리로 커버할 수 없는 뜻밖의 1패다. 오늘은 애착형성에 좋겠다 싶은 책 세 권을 준비했다. , , 다. 아기판다 책은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여러가지 책들과 묶어 저렴하게 12000원에 구입했다. 기승전결이 성인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플랩북인데, 아기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다른 시리즈가 중고로 더 나오지 않을까 싶어 두리번 거리기도 했다. 새 책도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서 몇 권 살까 하다가 다른 책들을 사들여서 나의 뇌에서 잊혀지게 된다. 블루래빗이나 애플비 모두 엄마 동물과 아기 동물이 같이 생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오늘은 이다. 하야시 아키코의 은 시리즈로 묶어 세트로도 판매되고 있다. 표지에는 둥그렇고 훤한 달이 오묘한 입모양을 하고 눈을 감고 있다. 유명한 책이라 하여 이 책을 좀 일찍 샀었다. 책을 처음 읽어 준 날은 아기가 태어나고 81일 되던 날. 소담은 아쉽게도 별 흥미가 없었다. 그리고 약 100일을 책장에 모셔두던 책. 이 책은 최근에 빛을 보게 된다. 180일 쯤 되서 다시 보여준 . 어머나 세상에, 이전과 달리 흥미 백배다. 읽어주는 엄마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책장을 휘릭휘릭 넘기면서 보니 상황에 따라 달님 표정이 변한다. 어느 육아 칼럼에서는 잠들기 전 읽어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오른 쪽에 그림이 있고, 왼 쪽에는 글씨가 있는데 누가 봐도 왼쪽에는 글씨를 쓰겠다는 강한 의지를..
소담한 그림책 #1 이야기 집에 애 하나 있다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책. 무당벌레 날개가 맨들한 털로 덮혀있다. 다리들은 각기 다른 색으로 만들어져 있다. 등딱지 안쪽으로 그리고 무당벌레 배와 다리 부분은 초점책과 같이 되어 있다. 아니 뭐 이까짓 게 이래 싶을 정도의 가격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이 보이는데 가격이 제법 된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무당벌레들이 중고매물로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기회를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세탁기에 마구 돌려 세탁을 해도 쓰는데 크게 무리는 없다. 다만 머리 부분에 삑삑이가 내장되어 있는데 오래 말려줘야 삑삑이가 작동을 한다. 물이 차있기 쉬운 무당벌레 머리 부분. 아기 소담이가 100일이 조금 지나서 사준 아이템으로 190일 쯤 되가는 지금까지 아주 애정하고 ..
큐앤에이를 마련해 보았다. 이 글이 꼭 정답이라기 보다 10개월 하고 100일을 지낸 경험이다. 혹여 마음 졸이는 엄마들에게 아주 조그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질문은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참고해 뽑았다. 양수가 터지고 진통은? 양수가 터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갔는데, 정작 나만 마음이 급했나보다. 감염 위험이 있어 바로 가는게 좋다고 해서 갔는데 진통도 없었고 간호사들은 하나도 안큰일. 양수가 터졌다고 바로 진통이 오는 게 아니더라. 진통이 걸리기 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내 경우는 양수가 터지고 5시간 이후였다. 그것도 초반에 촉진제를 약간 투여해서 걸린 진통이 아닌가 싶다. 진통 중 제일 짜증 났던 것은 내진. 양막파수 후 26시간이 지나도 아기가 위에서만 놀고 있어서 결국 제왕절개를 했다. 초산이라..